“예, 얘, 저리가! 또 뭘 귀찮게 물으려고 그래?” “아저씨, 저게 무어예요?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은 어린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이런 것 물어 봐 가지고 가면 학급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구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 “그래, 또 뭘 알고 싶은데?” “저기 저거요. 지금 꼼지락거리는 거 그게 뭐예요?” “이거? 이건 우리 고장에서만 나는 조개인데, 이렇게 쏘옥 내미는 조개의 발이 마치 새의 부리 같이 생겼다고 ‘새조개’라고 부르는 것이란다.” “와! 정말 그러고 보니까 꼭 새부리 같긴 하네요.” “그래, 이젠 알았으니까 비껴 주어야 나도 장사를 하지?” “네에, 감사합니다.” “아유 저 녀석들 도무지 어떻게 꼬치꼬치 묻고 따지는지 정신이 없다니까.” “어허허허, 자네도 당했구먼, 나도 아침에 한 아이를 만났다네. 저 아이들이 자라면 무엇이 될까? 무엇이든지 저렇게 그냥 보아 넘기는 법이 없는 아이들인데.......” “글쎄? 어쩜 그 선생님이 누군지는 몰라도 바르게 가르치는 것 같기는 해.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알고 싶어 하고 모르면 물어보아서 알려고 하면 그게 좋은 거 아니겠어?” “맞는 말이야. 아 글쎄 날마다 집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2017-10-12 10:47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도 긴 연휴로 인해 안정이 되지 않고 있는데 비마저 내리면서 마음을 우울케 한다. 그럴수록 비 뒤에 공기는 맑고 아름다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길 것이니 기대하면서 오늘을 이겨내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건강한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고 인품도 좋고 지도도 잘한다. 그러기에 존경을 받는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못하면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의욕이 떨어진다. 그러니 무엇보다 건강을 잘 지니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온도가 갑자기 내려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고 규칙적인 생활로 활력을 되찾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한 분이 병결근하게 되면 수많은 학생들의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선생님의 건강만큼은 맡겨준 애들을 위해서라도 잘 지키면 하는 바람이다. 선생님 중에는 목이 좋지 않은 선생님이 많다. 목은 교사의 생명이다. 목이 좋지 않으면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학생들 가르치는데 힘이 든다. 그러면 본인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다. 좋은 목소리로 애들을 가르치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애들도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 중에는 체력이 딸리는 선생님이 많다. 아침에는…
2017-10-12 08:59며칠 전 고교 2학년인 막내아들의 진로진학 상담을 받으러 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늘 교사의 입장에서 생활하다가 학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마음에 부담감이 들었다. 누구보다도 교사들의 고충을 잘 알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여보, 어떡하지?” 눈치 빠른 아내는“이 사람아, 뭘 그런 것 가지고 고민해. 당신, 교사 맞아. 당연히 그냥 가야지.”라며 단호하게 내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나보다 20년이나 늦게 교직에 들어 온 아내가 교직경력이 많은 나보다 훨씬 지혜롭고 훌륭하다는 마음이 들어 부끄러웠다.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막내아들의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서는 손수 커피를 타 주시고 상냥하게 우리 일행을 대해주셨다. 게다가 조목조목 아들의 장단점을 지적해주시고 모의고사 성적까지 철두철미하게 분석을 해서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도 해주셨다. 얼마나 고맙던지 연신 “선생님,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청탁 금지법만 없었다면 나도 아들의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선물이 때로는 뇌물이
2017-10-12 08:59가을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추석 연휴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 더욱 값지게 보내야 할 것 같다. 이 날에 한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한글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다. 한글을 왜 사랑해야 할까? 한글은 우리의 글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어여삐 여겨 한글을 만들었고 우리들은 한글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한글을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는가? 한글사랑은 곧 나라사랑이다. 한글을 천시여기면서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도 언제나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어제 어느 티비에서 동남아의 한 나라가 한국어의 교재를 발간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의 힘이 많이 성장했음을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또 한 티비에서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 애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게 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해서 흔들리지 않아야 가능한 것이다. 한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있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2017-10-10 09:52
교육은 행동하게 하는 일 한글날, 태극기를 걸기 숙제를 보낸 1학년 김소연 학생의 예쁜 모습 추석을 포함한 긴 연휴 동안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1학년 아이들의 숙제 중에는 태극기 구입하기, 국가기념일에 태극기를 내걸고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에게 보내기가 포함되었습니다. 추석을 비롯하여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사전지도를 하면서 알아보니, 태극기가 없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부모 알림장을 통해 태극기를 구입해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태극기가 집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국가기념일의 의미조차 모르고 단순히 쉬거나 놀기만 하는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나라사랑을 배우고 애국가를 부르지만 가정교육과 연계되지 않는 교육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애국심은 그저 지식일 뿐입니다. 다행히 몇 몇 학부모는 내 취지를 이해하고 몇 장의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저는 훌륭한 부모님이리고 답신을 드렸습니다. 태극기를 내걸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는 일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공교육의 출발선임을 생각하면, 태극기 교육도 반
2017-10-10 09:50송편은 우리나라 계절음식의 제일 첫손가락을 꼽을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물론 전해오는 계절에 따라 절기마다 각기 다른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설날의 떡국, 대보름의 오곡밥과 부럼, 하드렛날의 볶은 콩, 유두에는 부침개(밀전병), 추석에는 송편, 동지에 동지죽 등 계절마다 제철에 나는 각종 곡식과 과일을 이용한 것들이다.그러나, 이 송편이 가장 원칙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방법일까 ? 내가 내 평생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은 것은 197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 사실 나는 그때에는 무엇이 무엇인줄도 모른 채 그저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냥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 그게 내 생애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었던 것이었다.이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헐벗은 산을 사방사업을 하노라고 산에 있는 나무와 풀, 그리고 각종의 씨앗들을 수집하는 게 당시의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였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나가서 아카시아와 잔디의 씨앗을 수집하기 까지 하였다.그렇게 산과 들을 헤매던 우리 반 아이들은 산에 가서 잔디 씨를 따다가 더워서 못 견디겠다고 저수지에 뛰어 들었다. 물론 이 저수지의 물은 그 깊이가 겨우 어린이
2017-10-10 09:171974년 우리나라는[완전학습]이론이 교육계를 휩쓸고 있었다. 'Bloom의 완전학습 모형의特性Carroll의 학교학습 모형을 바탕으로 한Bloom1968의 완전학습 이론은 학습에 필요한 시간을 결정하는 변인변화요인과 학습에 사용한 시간을 결정하는 변인의 조정을 통하여 학습의 정도를100%달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서울대학교 김호권 교수의 저서인[완전학습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사서 숙독을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학습이론을 소개하였을 뿐 실제 수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학습모형이나 수업모형도 없었다. 내가 근무하던 보성남 교에서는1973년부터 이 학습이론을 학습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다.보성군 시범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서 완전학습을 학습현장에 적용하는 실제 사례를 만들어 내어야 하는 것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혹시라도[완전학습]을 연구하는 학교가 있는지 찾아보아도 당시엔 인터넷도 없고 정보가 상당히 어둡던 시절이었으니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도 교육연구원이나 도교육청에서도 지정을 하였으나 특별한 정보를 구할 수가 없었다.하는 수없이 우리는 직접 교수님께 연락을 하여서 수업 모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은데 어떻
2017-09-29 14:39비올 구름으로 가득차 있다. 전국이 비 예보가 되어 있으니 비가 오려나. 비 갠 후에는 날씨가 많이 싸늘해진다고 하니 감기에 유의해야겠다. 좋은 선생님이란? 닻과 같은 선생님이다. 닻을 한자로 묘(錨)·정(碇)이라고 쓰는데, 옛날의 배는 밧줄 끝에 무거운 돌을 매달아 그것을 물 속에 내려 놓고, 배가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였다고 하여 정(碇)이라 하였고, 배가 닻을 내리고 머무는 것을 정박이라 하였다. 배가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무르지 못하면 안전하게 정박할 수도 없고 배 위에 손님들은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다. 학생들이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남긴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렇기에 이런 학생이 눈에 보이면 그때마다 닻의 역할을 해서 탈선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다. 돛과 같은 선생님이다. 배 바닥에 세운 기둥에 매어 펴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도록 만든 넓은 천이 돛이다. 바람을 받아 배를 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가는 방향이 옳으면 더 잘 갈 수 있도록 돛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선생님의 몫이다. 학생들이 아무리…
2017-09-27 10:57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자리를 잡은 듯하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푸른 하늘이다. 청명한 하늘이다. 쾌적한 날씨를 제공해준다. 낮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있지만 그래도 여름의 기운은 완전히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좋은 선생님이라? 디딤돌이 되는 선생님이다. 좋은 돌이라도 제자리를 못 찾으면 걸림돌이 된다. 걸림돌이라도 제자리만 찾으면 디딤돌이 된다. 내가 걸림돌이라고 생각이 되면 돌을 쪼아서라도 디딤돌이 되게 만든다. 내가 위치를 찾아서라도 디딤돌이 되게 한다. 디딤돌은 언제나 자신을 내려놓고 헌신의 삶을 사는 선생님이다. 디딤돌은 애들이 나를 밟아서라도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디딤돌은 자신의 모난 부분을 깎아내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이 나쁘면 그 성격을 고쳐야 하는 것이고 자신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으면 그 위치를 수정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성격을 바꾸면 학생들은 힘이 솟는다. 선생님의 감정이 애들과 관계가 좋게도 만들고 멀어지게도 만든다. 화난 감정으로 애들을 지도하면 애들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만다. 어떤 상황에서도 애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말을 들을 수가 있
2017-09-26 15:16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많다. 선선하게 해준다. 기분을 좋게 해준다. 자연을 즐기게 해준다. 풍성한 과일을 선물로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가을을 잘 활요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혜택을 주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을 보면 학생들이 선선함을 느끼게 되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선생님 때문에 애들이 짜증난다, 하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선생님만 보면 시원하고 언제나 가까이에 함께 있고 싶어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독서를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본받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가을은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니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 말을 잘 듣는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책을 읽게 된다. 눈이 흐리기 전에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틈틈이 책을 읽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옆길로 가지 않도록 하는 선생님이다. 기차가 철로를 벗어나면 사고가 난다. 인명피해를 가져다준다. 학생들은 순간적인 판단이 잘못되어 자기도 모르게 바른 길이 아닌 길로 가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도함이 마땅하다. 애들은…
2017-09-2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