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처음 부임하셨을 때 월정초의 교육 여건이 좋지 않았나요? “전국에서 손꼽히는 다인수 학교에, 생활환경이 어려워 기초수급생활대상자인 학생들이 많았어요. 낮은 교육열과 융화되지 않는 교직원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학교에 부임해 가장 먼저 한 일이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기 위한 학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었죠. ‘성취하는 감동교육’을 교육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때 저희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성취감과 보람이었어요. 열악한 학교 환경을 딛고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해보자고 교사들을 독려했죠. 그리고 저부터 교사, 학생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마음의 응어리 풀어주려고 했어요. 3년여가 흐른 지금은 모든 선생님과 학생이 한마음으로 아주 열심히 하는 학교가 됐죠.” “월정초의 브랜드는 독서교육” 월정초는 독서교육이 잘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독서를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제가 초등학교 때 왜소하고 병약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곤 했죠. 그러면 저는 도서관에서 해질 때까지 책을 읽었어요. 그게 생활화되니 고교를 졸업할 때쯤엔 ‘나보다 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없다
2010-05-01 09:00
교정 곳곳에 서려 있는 애국정신 이승훈, 안창호, 신채호, 조만식, 김기홍…. 우리 역사에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알만한 독립운동가들이다. 이들은 외세의 침입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던 1907년 나라를 구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산학교를 세웠고, 여기서 김억, 김홍일, 염상섭, 함석헌, 김소월 등 우리나라 근 · 현대사에 큰 업적을 쌓은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낙심하지 말고 겨레의 광복을 위하여 힘쓰라. 내 유해는 땅에 묻지 말고 생리표본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하여 쓰게 하라. 그리고, 서로 돕고 낙심하지 말고 쉼 없이 전진하라.” 학교 곳곳에 걸려 있는 설립자 남강 이승훈 선생의 유훈은 100년이 지난 오늘도 학생들에게 나라와 겨레를 위한 인재가 될 것을 당부한다. 요즘 많은 학교의 교실이나 복도에 ‘글로벌 인재’나 ‘미래 사회’ 같은 말이 들어간 문구가 걸려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선배들의 정신을 그대로 전하는 오산역사관 이런 선배들의 정신은 1987년에 개관한 오산역사관을 통해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앞서 언급한 인물들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와 군사, 예술, 사상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오롯이 담고 있는 오산
2010-05-01 09:00폭력사건 발생 시 대처법 올해 초 졸업식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데는 일선 학교에서 폭력사건을 원만히 처리하려는 나머지 소극적인 대처를 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르면 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학교나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를 받은 기관은 이를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의 보호자와 소속 학교장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사실을 알게 된 교장은 이를 즉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통보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한 경우 아무리 경미한 사안이라도 이를 임의로 무마하려 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비록 이러한 절차를 위반해도 이에 대한 별도의 처벌조항은 없지만, 공무원으로서의 성실의무 위반 책임을 물어 행정벌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간과하기 쉬운 것은 학교폭력의 정의입니다. 일반적으로 폭력을 물리적 힘으로 신체에 해를 입히는 것으
2010-05-01 09:00실제로 생활지도를 한 본교의 사례를 말하기에 앞서 걱정들이 앞선다. 전문계고교인데다 학교가 최악의 상황이어서 고심하며 방법을 찾아 바로잡아 갔고 그러다 보니 2007년, 2008년 2년 연속 충북도교육청 ‘생활지도 우수학교’, 2009년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의 ‘법질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의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막상 상황들을 공개하려니 다른 학교와 다름없는, 특별한 사안도 아닌데 유별난 호들갑으로 비춰져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굴곡진 어두운 터널에서 빛을 찾겠다는 희망찬 의지만 있다면 무언들 못하랴!”하는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생활지도 사례를 정리해 본다. 모쪼록 생활지도로 고민하고 있는 학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번 호에서는 생활지도가 절실했던 본교의 상황과 배경, 원인을 찾아 나섰던 내용을, 다음 호에서는 생활지도로 바로 잡았던 사례를 중심으로 연재한다. 순탄치 않은 연혁 가진 제천산업고의 3년 전 모습 교장 공모를 위해 제천산업고등학교의 면면을 살펴보니 보통의 다른 학교와는 다른 이색적인 연혁을 가지고 있었다. 1980년 3월에 개교한 본교는 처음 사립학교인 한국광산공업고등학교로 시작됐다. 그
2010-05-01 09:00
공무원(사학)연금, 무엇이 바뀌었나. 연금재정 건전화를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개혁됐다. 우선 공무원(사학 교직원)의 부담금이 4년에 걸쳐 현재보다 26.7% 인상된다. 현재 기준소득월액의 5.525%(보수월액의 8.5%)에서 2012년 7.0%로 상향된다. 받는 연금액은 경력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기존 가입기간에 대해서는 기존 제도가 적용돼 20년 이상 재직자들의 연금액 차이는 미미하다. 반면 10년 이하 재직자는 월 연금액이 줄어들며, 특히 신규 임용자는 최고 25%가량 줄어든다. 신규 임용자부터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이 65세로 늦춰지고, 전 재직기간 평균 기준소득월액 등을 기준으로 연금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을 삭감하는 소득심사제가 강화되고, 재임용 교직원의 재직기간 합산신청이 재직 중 언제든 가능해지며, 사망조위금 지급대상 등이 조정됐다. 구체적으로 부담금이 얼마나 오르나. 연급법 개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급여 및 부담금 산정기준이 ‘보수월액’에서 ‘기준소득월액’(과세소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보수월액은 공무원보수규정에서 정한 당해 교직원의 직위, 자격 및 경력 등에 따라 산정된 표준봉급월액
2010-05-01 09:00학교 교정의 명자꽃, 더욱 탐스러워진 그 자태에 마음 설레고, 대책 없는 봄비마저 내리니 곧이어 다투어 필 온갖 꽃들의 모습에 잠긴다. 또한 촉촉해진 들과 투명한 개울, 바람의 골짜기마다 봄꽃들의 수런댐으로 하루 종일 시끄러워질 날들 생각에 가슴 벅차다. 이 비 그치면 /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 푸르른 보리밭길 / 맑은 하늘에 /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 이 비 그치면 /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 임 앞에 타오르는 / 향연(香煙)과 같이 /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 이수복‘봄비’ 얼마 전, 신입생 입학식과 교직원 연수에서 낭송했던 이수복 시인의 ‘봄비’이다. 예술적 감성을 학교발전의 원동력으로 하겠다는, 그래서 학교가 가진 문화의 힘으로 학생들을 ‘문화적 인간’으로 키우자는 노력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탄생시켰고 행사활동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나 또한 그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서 학교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말하기에 앞서서 내 삶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년 동안 학
2010-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