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월 2회로 토요휴업일이 확대되면서 주5일 수업제의 본격적인 시행에 물꼬를 텄다. 여타 업종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학교에도 주5일 수업제 도입과 함께 주5일 근무제 시행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에 대비하여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에서 최대 핵심은 수업시수의 조정이다. 이미 교육과정심의위원회에서 대략의 안이 나와 있다. 이 안을 교육과정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한다. 대략 주당 2시간의 수업시수를 줄이는 쪽으로 교육과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의견이 모아졌었다. 그렇게 의견을 모으기까지는 토요일 수업이 축소되기 때문에 4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충돌이 많았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의견도 많았지만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염려하는 측면과 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주당 2시간 정도를 줄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안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하는 운영위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반대가 있고 이렇게 될 경우 대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 운영
2006-01-06 10:43요즈음 일선학교는 방학이지만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시스템(아직 공식적인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서 이렇게 부른다고 함)의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준비가 완료된 학교도 있고, 아직 완벽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들도 많다. 사실 지금 시기가 방학이기 때문에 준비 작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우선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제적생의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자료가 새 시스템에 업로드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의 졸업대장도 함께 업로드 되어야 한다. 졸업생과 제적생의 생기부 자료와 졸업대장의 업로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당장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료 점검이 제대로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들 자료는 이미 기존의 시스템에서 처리했던 것이기 때문에 별다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선학교 담당자들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의 자료인데, 이들 자료는 일단 업로드 시키려면 올해의 모든 자료가 마감되어 있어야 한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그 편이 훨씬더 좋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일단 자료가 업로드되면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수정해도 의미가 없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수정을
2006-01-06 09:12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수학생 선택과목 강좌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그 동안 자신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강의가 없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학생들을 위해 연수여고와 안남고에 소수학생 선택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인천시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근거하여 실시되는 이번 위탁교육은 경제, 법과사회, 경제지리, 세계사 등 4개 과목을 개설하여 과목에 따라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실시된다. 현재 연수여고에 32명, 안남고에 78명 총 110명의 학생이 신청을 하여 수강하고 있다. 한편 수강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과목을 이수하는 절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2번의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실시하여 성적을 산출하고 산출된 성적은 소속학교에 통보되어 학교생활기록부에 추가로 기재하게 된다.
2006-01-05 15:47세상에 똑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모래알 하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똑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로 똑 같은 사람은 없다. 지문이 다르고 음색이 다르며 생각도 다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풀들, 나무들, 아이들,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어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에 젖어 살고 있다. 사람은 각자 타고난 유전 형질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그 능력과 빛깔, 성품도 다르다. 사람이 서로 다른 데도 동일한 교육으로 동일한 교육 효과를 기대하려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교육에 대한 평등 사상이 교육 기회의 평등을 뛰어 넘어 타고난 천부적 재능을 무시한 획일적 평등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소질과 능력은 무시된 채 평준화라는 명분으로 동일한 조건과 대우를 받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등이란 이름으로 수월성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 당국도 시간과 인력, 비용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개별성과 차별성 교육을 멀리해온 것은 사실이다. 교육의 목적이 개인의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지위만 얻으면 된다는 수단으
2006-01-05 13:46-학문의 즐거움을 주는 조선인들의 공부 이야기- 다시 2006년이 시작되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공부의 근본은 책에서 비롯된다. 새 책으로, 참고 서적으로 각종 도서로 시작된다. 다양한 매체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종이 책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능가하는 도구는 없다. 옛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유교 문화와 선비 정신의 나라 조선이 이룬 학문적 업적은 지대하다. 훈민정음을 만들어낸 성군 세종대왕은 한 권의 책을 1100번 읽었다고 한다. 책을 사랑함이 지극하셨으니 문리를 터득하고 사색하여 번득이는 창의성이 발달했음은 당연하지 아니한가? 학문을 숭상하고 학자를 아꼈으니 훌륭한 인재들이 행복하게 연구할 수 있는 토양이 비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니, 그들이 쏟은 씨앗이 싹트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새 학기를 준비하며 조상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들려줄 목적으로 /김건우/도원미디어/을 샀었다. 이 책에는 세종과 정조를 비롯해 학자들의 공부, 여성들의 공부, 중인과 평민들의 공부까지 기술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1100번 읽었다는 세종 임금의 학문 사랑과 책에 대한 애정은 사람의 경지를 능가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밥을 먹는
2006-01-05 13:46- 이 글은 2005년 2월 설날에 본 영화, '말아톤'의 감상문입니다. 부모와 자녀들에게 한 번쯤은 꼭 보았으면 하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서 남겨둔 감상문을 올립니다.-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오니 이제야 살맛이 난다. 긴 겨울 방학 동안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시험을 치르느라 전문 서적에 얽매어 수 천 페이지의 문자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래도 공부하는 그 시간만은 시간이 정지 한 듯 젊음의 그날로 되돌아 간 듯하여 참 기뻤다. 책상 앞에서 두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들락거렸지만 정신만은 세수를 한 듯 가볍다. ‘교육’ 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과 잡지, 전문 서적의 숲을 드나들며 작가들의 사상과 목소리와 향기를 마신 겨울 방학 덕분에 20여 년 동안 제대로 갈지 못하고 달려온 무디어진 칼날을 다시 세우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잠시 수험생이 되어 도전을 마치고 한가한 마음으로 설을 맞았다. 양가 어르신이 모두 생존하지 않으시니 허전하고 서글펐다. 친척, 조카들과 어울리면서도 가신 분들에 대한 그리움,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 몫의 삶이 어설프게 다가서서 시간이 참 더디게 갔다. 그런 허전한 공간을 채우려고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2006-01-05 13:462006년도 공무원봉급이 사실상 동결로 최종 결정되었다. 올해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당초 3%에서 2%로 조정되었지만, 이미 작년(2005년)에 봉급이 동결된바 있어 2년동안 2%인상 되는 셈으로 결과적으로는 동결 또는 임금삭감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3%가 마지노선이었다. 그 이상 인상된 적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그 이하로 인상된 적도 별로 없다. IMF이후 매년 3%정도의 인상률이 고수되어 왔었다. 올해 역시 당초에 세워진 예산안은 3%였다. 그러나 최종 예산안에서는 2% 인상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 중 1/3정도를 차지하는 교원들 역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방학중이지만 연수를 받기 위해 등교하는 교원들은 이 소식을 듣고 '그동안 교원들을 못마땅해 하던 정치권에서 드디어 현실로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 3%인상도 부족한데, 그마저도 2%로 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차라리 동결하는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물가인상률에도 못미치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료보험수가 인상등 부담해야 하
2006-01-05 09:16겨울방학이 되자마자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입시를 앞둔 고2 아이들이라 방학의 의미도 느낄 여유도 없이 바로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들 앞에 놓여진 큰 산을 넘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 때문인지 군소리 없이 대부분 참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받았기 때문에 출석률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다 나오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해야 하는 담임의 입장이 썩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방학 때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하려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꼭 대학이 목표가 아닌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보충수업이 교육적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가 그들 앞에 버티고 있는 한 약간의 타율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터였기에 아이들 하자는 대로 무조건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주말을 보내고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날,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출근해 교실로 가 보았지만, 교실은 냉기만이 돌 뿐 텅하니 비어 있었다. 아직 수업시간까지는 15분정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 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다.
2006-01-05 09:14리포터에게는 겨울방학과 함께 찾아 온 고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어야 할까에 관한 것이다. 중학교 1, 2학년 때는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느라 소홀히 했던 부분 즉, 친척 친지 방문, 각종 문화행사 관람, 운동(스키, 배드민턴, 수영, 등산, 활동중심의 영어캠프 참가)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였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을 대비하는 겨울방학은 뭔가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겠다는 아들을 설득하여 학원에 등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수백 개의 학원이 밀접해 있는 서울 **동 학원가에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차가 도로가를 점거하고 가방을 메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원을 오고가는 학생들로 붐볐다. 학원 차 마다 양쪽 옆에 2005년 소위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인원수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個 학원에서 이룩한 공적에 대해 놀라기도 하였지만 씁쓸한 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그 학생들이 시스템이 잘 된 학원에서 공부하여 특목고에 합격하였다는 말인가? 그럼 학교에서 한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요즈음 중학교 교문 앞을 지나다보면 우수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는 학생들의 이름이 현수막에…
2006-01-05 09:11새해 들어 첫 출근을 하였다. 年末과 年初에 쌓인 공문을 보고 있는데 관내 교감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모임 전에 교육청에 들려 새해인사를 하기로 하였다. 교육장실에서 교육장님과 교육과장님 그리고 단출한 인원인 교감선생님들이 한자리에 앉아 신년 좌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다. 충청북도단양교육청교육장(김종근)께서 새해에 단양교육의 중점은 “학습권 보호”로 정하였다고 한다. 어찌 보면 아주 소박하면서도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매우 중요한 시책이라는데 모두가 동감하였다. 어제 늦게 까지 장학사님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협의한 내용이라고 한다. 교육의 본질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인데 수업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각종행사를 빙자하여 수업결손을 가져오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장이 취임한 후로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회의나 모임을 오후 4시 이후에 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행사에 수업결손을 하면서 학생을 동원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생각이다.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꼭 참가해야 할 행사에만 참여시키겠다는 소신을…
2006-01-05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