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VIEW]작년 늦가을, 석양 깔리는 순천만의 갈대를 보고 부산으로 오는 섬진강의 어둑한 해거름이었다. 메타세콰이어의 가지런한 모습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드보르자크의 실루엣(Silhouette op.8)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끝나면 곡목을 알 수 있으려니 했으나 멘트가 없어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의 ‘라디오 다시 듣기’를 통해서 곡목을 확인했다. 평소 차를 운전하면서 라디오에 녹음기가 달렸으면 하는 것과 흘러나오는 음악의 곡목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종종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입이 벌어지는 일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 곡목을 바로 알 수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음악을 들려주니 곡목과 아티스트는 물론 발매연도와 앨범명까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자동차가 굉장히 빠른 말(馬)이 아닌 것처럼,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더 좋은 휴대폰이 아니다. 2009년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으로는 문자를 주고받는 게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및 사진 전송, 영화표 구매와 영화감상, 독서, 게임, 뉴스 검색, 길 찾기, 트위터
2012-01-01 09:00[PART VIEW]1. 결혼식에 갔었다. 결혼식장 오른쪽 전면 대형 스크린에 신부의 자라온 성장 과정을 담은 장면들이 사진으로 비추어지고 있었다. 물장난하는 개구쟁이 시절도 있고, 학창 시절 교복 입고 다소곳이 책가방을 들고 맑은 미소 띤 표정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느새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란 모습도 있고, 먼 이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도 있다. 그리고는 지금의 신랑을 만나 사랑을 나누는 청춘의 시절들로 채워진다. 아름답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신랑, 신부의 자라온 사진을 저렇듯 주마등 스치듯 보노라면, 인생이 감당할 수 없는 축복임을 느낀다. 태어나고, 자라고, 청춘이 되고, 사랑을 하고, 마침내 엄마, 아빠가 되고 그런 일들이 고스란히 축복으로 다가와서 마침내 거룩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사진 하나가 다시 보인다. 젊은 엄마가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이다. 마침 뒷자리의 신부 측 어떤 분이 사진 설명하는 말이 귓전으로 들린다. 엄마가 뱃속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란다. 나직한 낭독으로 태교 독서를 하는 장면인 것이다. 그러니까 뱃속의 아기가 오늘 신부인 것이고, 저 사진의 젊은 엄마는 오늘 신부의 엄마 되는 분이다.…
2012-01-01 09:00교사의 지위에 대응해 광범위한 의미의 교권침해 ‘교권 침해’의 문제는 최근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사통합검색(KINDS)을 이용해 검색해본 결과 지난 1년간 전국종합일간신문과 TV 뉴스에서 ‘교권 침해’라는 제목으로 나온 뉴스는 28회가 나타났고, 제목과 함께 본문을 포함하면 221건이 발견됐다. 교권 침해의 현상에 대한 자료는 전국 단위와 지역 단위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폭력·협박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교권침해 발생건수는 2008년 52건, 2009년 75건, 2010년 156건이었다. 각 학교별로 학생징계대장을 기준으로 교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2009년 1학기에 193건이었고, 2011년 1학기에는 718건이었다. 같은 자료에서 경기도는 2009년 1학기에 64건이었고 2011년 1학기에는 82건이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은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 2006년 19건에서, 2008년 47건, 2009년 54건,
2012-01-01 09:00[PART VIEW]교육계 30년간 숙원이었던 수석교사제가 지난해 7월 법제화돼 2012년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게 됐다. 수석교사제도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를 존중해 주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 받는 교직 풍토를 조성, 교원의 수업 전문성 제고를 통한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교육적 의미가 있다. 우선 ‘수업혁신’이라는 개념을 수석교사 직무 역할 속에서 찾아보면 먼저 협의의 의미로는 단위 학교 중심의 신규교사, 기간제 교사, 저경력교사 및 교육실습생 컨설팅, 동료교사 수업컨설팅, 교내 장학 지원 컨설팅, 수업개선 관련 교직원 연수 주관 등으로 볼 수 있다. 광의의 의미로는 지역교육지원청 수업컨설턴트 지원단 활동, 교육지원청 내 단위학교 수업평가(consulting) 활동, 교육청 평가문항 개발, 교수학습방법 개발 참여 등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수석교사는 동료교원들에게 항시 수업을 공개해 우수한 수업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수석교사의 역할을 살펴볼 때 한 명의 수석교사가 바람직한 수석교사 활동을 전개한다면, 그 소속 단위학교는 물론 그 지역 학교 교사들에게도 수업
2012-01-01 09:00교권,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필요조건의 하나 #1. 지난해 11월 19일 토요일, 그 날 오후 필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제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 제자의 통화 요지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년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하였으나 폭행까지의 인과관계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다. 어쨌든 경찰에 연락해 조사를 받았고, 병원에서 진단서까지 발급받았다고 하니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했다. #2. 지난해 11월 1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등교 중이던 3학년 학생의 주머니가 유난히 불룩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교감이 주머니를 확인했고, 그것은 담배였다. 담배를 압수당한 그 학생은 자신의 돈으로 산 담배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교감을 폭행했고, 그 자리에 쓰러진 교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다. #3. 지난해 10월 19일 광주의 한 여교사는 수업시간 중 태도가 불량한 학생을 훈계하기 위해 상담실로 불렀다. 그러나 이 학생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 후 우연히 마주친 그 학생을 교실로 불러들여 여교사가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반발해 뛰쳐나갔고, 이를 제지하던…
2012-01-01 09:00[PART VIEW] Ⅰ. 서론 전통적 장학방법이 지시적 · 권위적 장학인 점을 비판하며 등장한 임상장학은 민주적 · 상호작용적이며, 교사 중심적인 장학이다. 임상장학은 교사와 장학담당자 간의 대면적 관계와 교실에서 교사의 실제 교육행위에 초점을 두고, 교사의 전문적 성장과 교실수업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따라서 교사는 임상장학을 이해하고, 교사와 장학담당자의 상호신뢰도를 통해 장학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Ⅱ. 임상장학의 절차 임상장학은 일반적으로 사전협의회, 관찰, 자료의 분석, 장학협의회의 4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1) 사전협의회 장학사와 교사 간의 원만한 인간관계의 형성과 구체적인 계획을 공동 수립하는 단계로 수업자와 담당자 사이의 대화, 역할분담, 수업계획의 검토와 확정, 계획된 수업활동의 친숙, 약정체결 등의 주요활동을 한다. 여기에서 약정의 체결 시 분명하게 포함시켜야 할 것은 수업목표, 관찰을 하게 될 초점, 교사가 피드백 받기를 바라는 사항 등이다. 2) 수업관찰 장학담당자가 실제 수업을 관찰하는 단계로 수업자가 피드백을 받기를 원하는 사항이나 쌍방 간의 수업개선 협의에 관한 객관적 · 구체적 자료를 얻는 단계로 임상장학협의
2012-01-01 09:00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발표 후 체벌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학교 교육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마땅한 체벌대체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학생들을 지도할 훈육? 훈계의 실질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탐구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높여 스스로 밝고 건강한 청소년기의 가치 있고 보람된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한 체벌대체교육 전략 수립 벌칙선택프로그램(PNC) 운영 과정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법에 있어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효과적인 실천이 되도록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체벌 없는 선도 위주의 학생생활 지도로 친인권적 환경을 조성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 1단계 점검표 프로그램 운영 벌칙선택프로그램(PNC) 1단계 프로그램으로 수업점검표와 청소점검표를 선택한 뒤 매 수업시간에 확인을 받고 1주일간 점검표 활동을 한 뒤 소감문을 작성했다. 수업점검표 활동 수업점검표를 선택한 한 학생은 매 수업시간 점검표를 교탁 위
2012-01-01 09:00A방학 중에도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의해 출근해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서 정한 근무시간을 근무했다면, 정규 근무일로 간주하므로 월간 출근일수만큼의 정액분과 실적분 발생 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충수업 등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경우에는 해당 시간만큼 근무시간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을 인솔해 야영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야간에 지도할 경우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여부는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출장 시에는 근무상황에 대한 직근 상급자의 감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외근무 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합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출장 시에는 시간외근무 명령을 내지도 않아 시간외근무수당의 지급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의 발생이 예상돼 명령권자의 사전명령, 초과근무 승인 및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고 실제로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여비(출장비) 외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 참고사항 휴무 토요일 및 휴일 근무 : 1일 1시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 한하여 4시간…
2011-12-01 09:00교육공무원의 의무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의 7대 의무와 4대 금지사항이 제시되어 있다. 공무원의 7대 의무로는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 공정의 의무, 종교 중립의 의무, 비밀 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로 되어 있다. 4대 금지 내용에는 직장 이탈 금지, 영리 업무 및 겸직금지, 정치운동의 금지, 집단행위의 금지로 되어 있다.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자 윤리법」을 근거로 교육공무원과 관련된 의무사항을 신분상 의무와 직무상 의무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 품위 유지 의무를 신분상 의무로, 직장 이탈 금지를 직무상의 의무로 분류할 수도 있음 신분상 의무 신분상 의무로는 「국가공무원법」의 선서의 의무, 영예 제한, 품위유지 의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정치운동금지, 집단행위금지와 「공직윤리법」의 재산등록의 의무 그리고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의 병역신고의 의무로 분류할 수 있다. 선서의 의무 교육공무원은 취임할 때 소속기관장 앞에서 선서해야 하며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취임 후에 선서하게 할 수 있다. 선서는 일어서서 오른손을 들고 선서문을 낭독하되 2인 이상이 함께 선서를 하는 경우에는 전원이 일어서서…
2011-12-01 09:004시간 동안 평균 194.3회…욕설의 저연령화 · 평준화 지난 9월 필자는 EBS와 함께 학생들의 언어문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간단한 현장조사를 기획했다. 우선 중 ·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 공부를 못하는 학생, 가정형편이 보통인 학생, 가정형편이 특별히 좋거나 나쁜 학생을 한 명씩 선정했다. 이들에게 보이스레코더를 장착하고 이들이 등교 이후 점심시간까지 말하고 듣는 모든 것을 녹음해서 그 말들 속에 욕설이 등장하는 맥락과 빈도를 분석해 보았다. 원래는 남녀 학생을 모두 조사하려 했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결국 남자 중학생 2명과 남자 고등학생 2명만을 조사했다. 그 결과는 주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다. 이 4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4시간 동안 나눈 대화 속에서 욕설은 평균 194.3회가 등장했다. 시간당 48.3회, 대략 75초에 한 번씩 욕을 한 셈이었다. 이들이 그 사이에 싸움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친구들과 일상적인 대화와 농담을 나누었을 뿐이었다. 물론 중학생들이 고등학생보다는 욕설의 빈도가 적었고, 욕설의 강도도 약했다. 보통 학생보다는 욕을 많이 한다고 지목받은 학생은 욕설의 빈도가 40.5% 더 많았다. 하지
2011-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