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닷컴 독자 여러분! 방금 '꿈과 희망을 담은 제야 음악회'에 참석하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丙戌年 새해엔 건강과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리포터로서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한교닷컴 많이 사랑하여 주시고요. 건승!
2006-01-01 17:26좋은 일이 있을 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는 말을 쓴다. 바로 오늘의 내가 그렇다. 문명의 발달로 연하장 대신 문자 메시지로 새해 안부를 전하는 세상을 살다보니 병술년 새해를 맞으며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모두 소중한 내용들이지만 몇 개만 옮겨본다. "복 마니 마니 받으세요,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희망찬 새해 기쁨으로 맞이하세요, 아름다움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병술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뜻 다 이루는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기를,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좋은 일만 많으시기 바랍니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왔어요 ‘꿈과 소망’ 꼭 이루어지는 멋진 한해가 되소서, 고마우이 친구 나에게 준 복의 천배 다 받으시게, 온 가족의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새해에는 사랑하는 친구의 가정과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희망, 건강, 꿈, 소망, 행복, 축복, 사랑, 기쁨, 즐거움, 아름다움, 즐거운 일’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짧은 글을 전하는 문자 메시지에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기도 한 좋은 말들이 다 들어있다. 그 중에 몇 가지라도 뜻대로 이뤄진다며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
2006-01-01 17:26진선미를 순우리말로 바꾸면 ‘참’과 ‘착함’과 ‘아름다움’ 이라고 할 수 있다. 진선미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스코리아를 떠올릴 것 같다. 3위 미(美) : 외모가 뛰어나다. 2위 선(善) : 외모도 뛰어나고 내면적인 아름다움도 갖추었다. 1위 진(眞) : 외모도 뛰어나고 내면적인 아름다움도 갖추었으며, 지성미도 갖추었다. 미스코리아대회에서 그 해 가장 아름다운 미인을 선발하여 진선미 순으로 상을 주기 때문에 미인선발대회에서 쓰는 용어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유럽의 고대와 중세의 철학적 전통이었다고 한다. 그리스에서는 미와 선을 합하여 <아름답고 선한 것(kalokagathon)>이라는 합성어가 되었는데 이것은 자연적·사회적·윤리적 탁월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진선미 셋을 병치한 것은 근대에 와서의 일이며, 직접적으로는 칸트철학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칸트철학의 소개자였던 프랑스의 강단철학자 V. 쿠쟁은 《진선미에 대하여(1853)》라는 저서를 남겼고, 신칸트학파에서는 진선미가 그 철학의 상투어가 되었다. 이 말이 한국으로 이입된 것은 신칸트학파의 영향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교육에서도 진선미를 추구하는 덕목으로 삼고 교육을 하고 있다.
2006-01-01 16:50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이건만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세상살이가 엄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세월의 흐름을 더 절실히 느낀다니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나이를 탓할 때도 아닌데 참 세월이 빠르게 흘러갔다. 특히 남들이 지천명이라 부르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하루하루가 더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은 오늘 지난 일년을 뒤돌아본다.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이뤄 논 일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지키는 일이 가장 소중할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피워대던 담배를 단칼에 끊겠다고 결심한 그자체가 가상한 일이었다. 꼭 1년 전인 1월 1일 새해를 맞으면서 실천에 옮긴 후 흡연에 대한 욕구를 이겨내느라 고생을 참 많이 했다. 금단현상으로 인한 고통이 흡연 기간에 비례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느라 아내에게 투정도 많이 부렸다. 그래서 남들에게 흡연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투정을 다 받아준 아내였다고 말한다. 오죽 고생을 했으면 선뜻 남들에게 금연을 권유하지 않는다. 다만 ‘금연을 하면 이런 점이 좋다.’
2006-01-01 13:28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는 표현이 꼭 맞았던 2005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희망과 기쁨만을 안겨줄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더 이상 교육계가 갈등 속으로 빠져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의 구현을 기대해 봅니다. 교육 발전은 교사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한교닷컴(http://hangyo.com)을 사랑하고 한국교육신문을 사랑하시는 e-리포터 여러 선생님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지면을 빌어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국교육신문사 가족 여러분들께도 새해 인사 올립니다.
2006-01-01 00:5110여년 전부터 연말이면 꼭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이른바 '올해의 나의 10대 뉴스' 꼽아보기. 이렇게 하면 한 해를 정리, 반성하고 새해 새출발을 위한 다짐을 하게 되어 자아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도 국내외 10대 뉴스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다소 거리감이 느껴진다. 모 중앙지 국내 10대 뉴스 중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황우석 파문, '기생충알' 김치, 8·31 부동산 대책 세금 폭탄, 펀드 타고 주가 신바람, 수사 지휘권에 검찰총장 사퇴, 행정도시특별법 헌소 각하 등이고 국외 뉴스는 허리케인·강진의 지구 대재앙 몸살, 기름값 고공 행진 등이다. 한국교육신문의 올해 교육계 10대 뉴스는 그래도 피부에 와 닿는다. 주5일 수업, 교원평가 시범강행 실시, '공모교장 법안' 일파만파, 맞춤형 복지 도입, 사학법 강행, 교직윤리헌장 선포, 교육재정 파탄 등. 그렇다면 올해 나의 10대 뉴스는? 엄청나다. 돌아보니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1. 1년간 함께 근무했던 교장이 장학관으로 발령나고 신규 교장이 옴(3월) 2. 교장·교감·교사 등 소속 구성원간 갈등 심화(1학기) 3. 경기교육 가을호 '학교장이 변해야 학교가 산다'
2005-12-31 12:31해마다 연말이 되면 아쉬움이 훨씬 더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그리 쉽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지난해를 돌이켜보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일이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이다. 그만큼 어려움도 많고 아쉬움도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2005년이야말로 이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교원평가 문제, 사학법 개정, 부적격교원 문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넘기기 어려웠던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들이 교육부의 의도대로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더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그 밖에도 일선 학교에서는 교원단체 구성원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과 갈등이 한층 더 심화되었던 한 해였다. 특히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교원단체간의 이견이 더 컸던 것 같다. 총론에서는 '교원평가제 도입반대'라는 공통적인 문제를 다루었지만, 각론으로 가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즉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에서는 교원평가제를 빌미로 교장선출보직제 도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고 보여지고,…
2005-12-30 20:18이번에 불거져 나온 황우석 교수 사태가 우리나라 ‘과학계의 IMF사태’라고 비유되고 있다. 결국 1997년 12월3일이 우리 역사에 기록된 「경제국치일」이었다면 2005년 말 지금이 바로 우리나라 과학계에 기록될 「과학국치일」인 것이다. 부실한 경제구조가 세계에 알려지면서 대마불사의 신화로 불리던 은행과 대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결국 고통스런 IMF사태가 터졌듯이 한국 과학계의 부실한 연구 시스템과 부도덕성이 세계 과학계에 알려지면 우리나라 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과학 관련 논문은 당연히 의심을 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국 과학계의 IMF라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90년대 말, 기업과 금융계의 관치금융, 분식회계 등 경제개발 과정에서 용인되었던 '한국적 관행'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OECD에 가입해 어깨를 으쓱대던 자부심을 비웃듯 IMF사태를 맞았듯이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과학의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반증과 검증 등 ‘과학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뿌리 깊은 '한국적 관행'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결국 우리사회의 조급한 ‘결과주의’가 낳은 당연한 부작용으로 과학계든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비판과 검증, 시행착오에서
2005-12-30 17:06흔히 우리 주위에 전문대학은 4년제 진학하지 못하여 가는 곳으로 알고는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대학의 기능은 4년제 대학과 다르며 더 다양하다. 통상적으로 4년제 대학은 학사양성이 주기능이지만 전문대학은 이론도 알고 실무를 아는 테크니션(technician)을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여기에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학을 위한 기능과 경직화된 4년제 대학과는 달리 다양한 계속교육(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이 전문대학에 매년 수천명씩 입학하고 있다. 이것은 그 만큼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에 비하여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학 재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취업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 만큼 전문대학생에 대한 진로상담과 취업지도가 중요하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문대학생의 전문대학 진학의 목적으로 ‘취업준비’가 58.1%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지식습득’이 15.3%, ‘적성과 소질개발’이 10.4%이다. 또한 현재 다니는 학과/전공 선택 동기로 ‘취업전망이 좋아서’가 32.2%로 가장 높게 나탔으며 ‘흥미에 맞아서’가 30%, ‘적성에 맞아서’가 20.4%, ‘합격이 가능하여’가 7
2005-12-30 17:05마감 시한을 세 시간여 남짓 앞두고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짧게는 상급학교 진학이 달린 문제지만 길게는 인생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만큼 신중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담임교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지원대학을 결정한 만큼 이제 마지막 단계로 원서 접수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원서접수 대행을 맡은 인터넷 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인하여 먹통이 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접수 마지막날에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곧바로 복구됐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전형요강에 마감 시한이 분명히 명기된 만큼 이를 넘기면 결국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던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휴대폰을 통하여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물론이고 해당 대학에 항의하는 등 그야말로 혼란은 극에 달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교육당국에서는 이날(28일) 원서를 마감하는 대학에 공문을 보내 마감 시한을 하루 연장하라는 사상 초유의 공문을 내려보내기에 이르렀다. 일단 '언 발에 오줌누기'
2005-12-30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