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사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이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20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휴대전화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교총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치원 선생X들 전화번호 안 알려줄 때 이 방법 사용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돌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원글은 한 맘카페 회원이 올린 글인데 유치원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교사를 기만해 신상 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협박까지 하는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아예 ‘신상 터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기까지 하다. 다행히 이 글은 많은 네티즌의 지탄을 받았지만, 그만큼 교사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하려는 학부모와 휴대전화로 오는 연락에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은 현실이 반영된 사건이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6월 8~20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835명에게 이메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정도가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한 교원은 1460명(79.6%)에 달했다. 특히 근무시간 구분 없이 수시로 연
2019-02-20 17:49공교롭게도 세 명의 왕이 한국을 향해 동시에 선전포고를 했다. 전설 속의 왕 ‘아더’와 정글의 왕 ‘심바’, 그리고 록의 여왕 ‘퀸’이 바로 그 주인공. 각각 뮤지컬과 클래식으로 무대 정복에 나선 세 명의 왕을 만나보자. 또한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해보자. ■전설의 왕=명검(名劍) 엑스칼리버와 원탁의 기사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더왕. 그는 가공된 인물임에도 영국의 전설적 인물이자 켈트 민족의 영웅으로 여겨진다. 6세기경을 배경으로 계속되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수많은 무훈을 세우며 백성을 지켜냈다는 이야기가 그를 주인공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진심으로 백성을 위하는 성군의 모습으로 인기를 끈 아더왕은 덕분에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많이 회자된 전설적인 인물로 꼽힌다. 뮤지컬 킹아더는 지금까지 영화와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돼온 전설의 왕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이다. 뮤지컬은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혔다. 스타일리쉬한 고전이라고 할까. 무대에서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잠재울 영웅을 기다리는 가운데,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으로 즉위한 후의…
2019-02-19 14:10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등 유례없는 대기록을 쓰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했다. 바로 뮤지컬배우 민우혁과 전동석.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무대 위에서 성실히 실력을 쌓아온 이들이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박은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맡아온 지킬‧하이드 역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18.11.13-2019.5.19 | 샤롯데씨어터 창극 패왕별희 때는 초한(楚漢) 전쟁, 초나라의 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중국의 대표적인 경극 레퍼토리 패왕별희가 국립창극단과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연출을 맡은 우싱궈는 대만의 배우이자 연출가로, 경극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세계 예술계에 이름을 널리 알려왔다. 작품에는 라스트 템테이션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미술상을 휩쓴 아티스트 협금첨(Tim Yip)이 의상디자이너로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4.5-14 | 국립극장 달오름 연극 오이디푸스 ‘국민배우’ 황정민이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로 연극무대에 돌아온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2019-02-19 14:0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A학교는 지난 13년 간 중소벤처기업부와의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40명 정도 취업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그 숫자는 절반 정도인 80명으로 감소한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은 병역특례와 연계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 80%였던 B학교는 2월 중순 현재 48% 정도에 머물러있다. 이달 말까지 노력해도 50%대 중반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B학교 관계자는 “그래도 주위 상황과 비교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라고 위안하고 있다. 직업계고 취업률이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직업교육 관계자들은 “정확한 수치는 2월말까지 최종집계가 나와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20%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 수치가 맞는다면 50%를 넘겼던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는 10년 전 최저점을 찍었던 때와 비슷해지는 수치다. 그동안 직업계고는 정부의 다양한 육성정책 덕에 성장세를 보였다. 선취업 후학습, 일·학습 병행제, 마이스터고 도입, 매직(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 병역특례와 연계한 취업 맞춤형 교육 등에 힘입
2019-02-18 16: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사립학교 신규교원 위탁채용 확대, 사립학교 자문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심의기구로 전환, 재정 차등지원 등과 관련해 법과 시행령 개정 요구 방안을 토론회에서 밝혔다. 그러나 교총 등 교육계는 일부의 비리 사학으로 인해 건전하게 운영되는 대다수의 자율성까지 침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전국공영형사립대학추진협의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유초중등 사학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하봉운 경기대 교수, 임재홍 방송대 교수, 문홍주 광주 서진여고 교장은 발제 및 주제발표를 통해 사학 법인·재정·인사 공공성 강화와 관련된 사립학교법(사학법)과 시행령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우선 이들은 “사학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신규교원 위탁채용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교사 위탁채용에 동참하지 않고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은 법인에 대해 학급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해 사실상의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무직원 공개채용도 의무화…
2019-02-18 16:40[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19년 한‧미 대학생 연수(WEST) 사업 상반기 참가자를 선발한다. 상반기에는 장기 WEST 100명, 중기 WEST 90명으로 총 190명을 선발한다. 장기 WEST는 어학연수(4~5개월), 인턴십(8~12개월), 여행(1개월) 등 총 18개월, 중기 WEST는 어학연수(어학연수(3개월), 인턴십(6~8개월), 여행(1개월) 등 총 12개월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4학기(전문대학은 2학기)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휴학생 또는 최근 1년 이내 졸업생이다. 졸업생은 올해 2월 졸업예정자까지 포함한다. 접수기간은 14일에서 3월 14일까지다. 참여 희망자는 국립국제교육원(www.niied.go.kr)과 월드잡 플러스(www.worldjob.or.kr)를 참고해 일정별로 원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결과는 3월 28일 통보된다. 최종합격자는 4월 6~7일 1차 인성면접, 11~30일 2차 영어면접을 거쳐 5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7월 중 미국으로 개별 출국하게 된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참가자들이 한‧미 대학생 연수를 통해
2019-02-18 12:00[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등·특수 신규임용예정 교사 직무연수 ‘교사! 학교를 만나다’ 현장. 5일간 진행된 연수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료식을 앞두고 예비교사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 생애 첫 직무연수를 기념하기 위해 연수 장소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신규 임용이 예정된 예비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기본소양과 교수역량, 학생이해역량, 교직실무역량을 키웠다. 특히 선배 교원들이 들려주는 경험담과 실제 수업 사례를 접하면서 교직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예비교사 김근하 씨는 “실질적인 교직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국악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배웠던 연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태정 씨는 “학교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기연 씨도 “‘왜’라는 질문을 언제든 던질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수 마지막 날
2019-02-14 18:35[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중등 임용 시험 결과 여초 현상이 지속됐다.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도시 지역과 벽지가 많은 도지역의 격차도 계속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8일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공고했다. 중등 신규임용인원은 총 6309명이었다. 중등은 초등과는 달리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반 전형에서는 미달이 없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비율이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올해는 여성이 4614명으로 73.1%를 기록했다. 남성은 1695명(26.9%)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여성이 6737명 중 여성이 4941명으로 73.3% 정도였다. 초등과 마찬가지로 중등 신규 교사 임용에서도 여초 현상이 이어지며 교단의 여성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여성 비율이 높은 곳은 울산(77.7%)이었다. 서울(76.9%), 경기(75.1%)가 뒤를 이었다. 지난 해에도 울산(78.2%), 서울(77.5%)이 1, 2위를 차지했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64.5%)였다. 그러나 대구를 제외하면 벽지가 많은 도 지역이 뒤를 이었다. 강원(67.9%), 충남(68.9%), 전남(68.9%) 순이었다.…
2019-02-14 18:06[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1학기 교장공모에서 45개교가 무자격 공모를 시행하면서 무자격 교장 100명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닥쳤다. 교육부가 학년도를 기준으로 무자격 교장의 비율을 정하도록 바꾼 것도 영향을 끼쳤다. 3월 1일 자 공모교장 임용 결과 전국에서 45개교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추진하다 결국 내부형 신청학교의 15%에서 50%로 확대한 영향이 날이 갈수록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2학기만 해도 28명이었다. 무자격 공모제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이후 첫 공모인 데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미 공모학교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던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45개교는 개정 이전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숫자다. 45개교 중 30곳에서 교사 출신 교장이 나왔다. 현재 무자격 교장은 전국에 72명이다. 여기에 30명을 더하면 100명이 넘는다. 2월 말 임기가 끝나는 7명이 있어 결과적으로는 95명이 되겠지만, 다음 학기에는 100명이 넘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바꾼 ‘교장공모 추진 계획’도 영향을 끼쳤다. 교육부는 당시 광주, 부산 등
2019-02-14 17:15수업이 달라진다 ⑯ 이은경 인천예송중 교사의 진로탐색 프로그램 ‘결-연결-번짐’ “모든 것에는 결이 있습니다. 나무, 물, 종이는 물론이고 사람도 타고난 결이 있어요.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결을 인정하고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진로교육의 첫 걸음입니다.” 이은경 인천예송중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생의 타고난 결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는 교육 신조를 갖고 있다. 서로 다른 결을 가진 학생들을 획일적인 틀에 맞춘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고안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결-연결-번짐’은 이런 고민에서 비롯됐다. ‘결’은 학생 스스로 타고난 ‘나’에 대해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연결’은 창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삶과 연결해보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번짐’은 배움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집중한다. 이 교사는 “학생 스스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를 유발하려고 농구 수업에 다양한 활동을 녹이지만, 정작 골대에 농구공을 많이 넣은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것이 지금 학교의 현실이에요. 수업과 평가가 동떨어져 있지…
2019-02-14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