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힘든 학교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가 13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전주 A초에서 발생한 두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MBC PD수첩 ‘아무도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에서도 다뤄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양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개선되지 않은 교육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하고, “현재 학교는 일부 학부모에 의한 지나친 불신과 개별적 요구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강요돼, 교사의 교육 전문성이 침해되고 학교가 법적 다툼과 분쟁의 장이 됐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를 촉구했다.…
2024-11-14 11:29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 운영한 ‘2024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가 지난 9일 서울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에서 열렸다. 서울 소재 9개 학교,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교사로봇·AI연구회가 주최하고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가 주관했다. 교사로봇·AI연구회는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를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서울 지역 기술·정보 교사가 모여 서울 교사 로봇 연구회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초·중등 교사 32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와 각종 자율연수 등을 진행한다. 올해로 7년째 열린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는 미션 개발, 학생 교육, 캠프 운영까지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직접 준비했다. 전체 총괄은 연구회 회장인 유재철 영훈국제중 교사와 이치우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사가 맡았다. 김헌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장은 인사말에서 “AI,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와 로봇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 디지털·혁신…
2024-11-14 11:00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했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탄원을 위해 교총 5개 교원단체가 실시한 연서명에 3만537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교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서명운동 결과를 12일 발표하고 탄원 연서명지를 사건 재판부에 제출했다. 교총 등 교원단체는 탄원문을 통해 “1심 당시 이미 불법녹음의 증거능력 무효를 호소했지만 예외적으로 인정한 판결로 인해 교실이 불법녹음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교실은 보호받아 마땅한 공간이라는 ‘특수성’, 장애 학생도 학생이라는 ‘보편성’을 참작해 (2심 재판부는)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숙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월 대법원이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몰래 교실 수업을 녹취한 자료는 증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예외적으로 장애 학생의 불법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서명지를 재판부에 전달한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 현장에서 정서적 아동학대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오남용되고, ‘기분 상해죄’로 불리며 교사의 팔
2024-11-13 13:51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은 경남 지역 주도 교육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가야대(총장 안상근)와 1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기여와 인재 양성 공동 추진의 협력 ▲지역교육 특색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협력 ▲경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각종 사업 협업 ▲경남도내 학생들의 진로체험 제공 ▲초등학생들의 돌봄 및 늘봄 관련 주말 강좌개설을 통한 프로그램 적극 참여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섭 회장은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도내 초·중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식견,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교총은 가야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11-13 10:55우리나라 학생들의 컴퓨터·정보 소양, 컴퓨팅 사고력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 IEA)가 12일 발표한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Computer and Information Literacy : CIL)에서 1위(540점),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 CT)에서 2위(537점)를 차지했다. 최상위 성취수준인 4수준 비율이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에서 각각 6%, 15%로 참여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1수준(기초) 이하 비율은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27%로 참여국 중 가장 적었고, 컴퓨팅 사고력에서 21%로 참여국 중 세 번째로 적었다. 특히 CIL의 경우 국제 수준이 2018년과 비교해 1수준(기초) 이하 비율이 43%에서 51%로 증가하고 2수준(보통) 이상 비율은 57%에서 49%로 감소)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이 28%에서 27%로 줄고
2024-11-13 09:16“인천 특수교사 사건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수교사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을 곧 발표하겠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정부가 교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교권 사건은 올해도 여전하다. 특히 학부모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등의 문제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특수학급 담당 교사가 과밀학급 학생 지도 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나고, 전북의 한 초교에서는 학부모의 요구로 올해 담임을 6회나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부총리는 먼저 특수교사 사건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특수교육 현장 교원 등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교사분들, 전문기관들과 함께 두 차례 차담회를 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경청하고 대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며 “특수교사 부담 경감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수학급 등 학생 1인당 학…
2024-11-12 16:22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2일 한국교총이 전국 수험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문태혁 교총 회장직무대행은 “지금까지 힘든 여정을 참고 견뎌온 것만으로도 52만여 명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도 “내 제자, 내 자녀와 함께 마음 졸이며 숱한 날을 지새운 학부모님,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수능을 보고 온 아이 꼭 한번 안아주시고, 꿈을 향한 힘찬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전국 교원들이 보내온 응원 글도 함께 소개했다. 교총은 1~13일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기원 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는 12일 현재 700여 명의 교원이 동참했다. 한 교원은 “사랑하는 첫 제자들아! 긴장하기 말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넌 이미 멋진 사람이고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야. 파이팅!”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벤트를 주관한 교총 관계자는 “스승이자 가족이기도 한 교원들의 메시지는 내용도, 형식도 달랐지만 누구보다 떨릴 수험생들에게…
2024-11-12 14:43경찰의 1년여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 전체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9971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은 4715(47.2%)명으로 나타났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제외한 행위자를 기준으로는 4672명이다. 그동안 성인 고액·상습 도박자 위주로 단속하던 경찰은 청소년 도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했다. 그 결과 도박 행위자 기준으로 전년도 단속기간의 162명보다 27.8배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 순이다. 특히 16~17세가 63.7%에 달했다. 초등학생인 9세(1명), 12세(8명·0.2%), 13세(37명·0.8%)도 포함됐다. 청소년이 주로 하는 도박은 카지노(3893명·82.6%)로 이 가운데 바카라(3227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슬롯·블랙잭 등(666명)도 적지 않다. 스포츠 도박(535명…
2024-11-12 14:18교육부가 적극행정위원회를 가동해 법 개정 전이라도 최저학력 미도달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을 풀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최저학력에 미도달한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은 일정 수준의 학력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학교의 장에게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대회의 참가를 허용해서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고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가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에는 그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 그간 고교 학생선수는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대회를 나갈 수 있으나,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는 제한됐다. 이런 문제로 초·중학교의 대회 참가 제한으로 의욕 상실, 경기력 저하 등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현장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회에서 법 개정안까지 발의돼 지난 5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8일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는 동시에 새로운 법 조항…
2024-11-12 09:43교육부는 11일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10차 조사(11월 8일 기준) 결과를 공개하고 교원 피해자가 5주 만에 3명 늘었다고 밝혔다. 교원 피해자가 추가된 것은 지난 5차 조사(10월 4일 기준) 때 이후 처음이다. 학생 피해자는 직전 9차 조사(11월 1일 기준) 25명 늘었다. 직원 등 기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주간 피해자 수는 7차 조사 이후 감소세였으나 이번 10차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직전 조사보다 9명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총 누적 피해자는 948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은 908명, 교원은 36명, 직원 등 기타는 4명이다. 누적 피해 신고는 직전 조사보다 9건 늘어난 561건이다. 수사 의뢰는 8건 증가한 475건, 삭제지원 연계 건수는 5건 늘어난 252건이다. 교육부 측은 지난 몇 주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달라지긴 했으나 큰 폭의 증가가 아닌 만큼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판단과 함께 전국 시·도교육청의 행정적 부담 등도 고려해 피해 현황 조사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학교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자가 대거 나오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
2024-11-1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