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집단 괴롭힘(왕따) 등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인권침해 요소까지 담긴 강력한 처벌법을 제정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국가왕따방지법'을 올초 의회에 제출키로 하고 현재 연방 법무부 측과 법안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동료 학우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힌 가해 학생을 중범죄자로 다스리는 한편 왕따와 신고식 등 각종 유형의 학교 폭력 행위를 보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거나 심지어 이를 말리지 않는 사람도 처벌을 받도록 했다. 특히 불고지죄 적용 대상에는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까지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나 관망자가 가해 학생의 보복이 두려워 불의에 침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법의 처벌이 무서워 폭력을 신고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윌슨 의원은 "집단 괴롬힘 현장에 같이 있었다면 때린 자나 단순 참여자나 죄가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왕따 근절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플로리다농공대(FAMU) 마칭밴드부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던 로버트…
2012-01-11 17:18"교사와 학생이 항상 대화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면 교내 괴롭힘 문제는 예방된다" 스웨덴 푸투룸(Futurum) 초중등학교 한스 알레니우스 교감이 11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국제 혁신교육 교사대회에서 밝힌 스웨덴식 학교폭력 예방책이다. 그는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학생은 학교폭력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감정(Nice Feeling)'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같은 학교분위기 조성이 학교폭력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스 교감의 학교엔 900여명의 학생이 있는데, 이를 5개 그룹으로 나눠 160여명의 학생에게 16명의 담당교사를 배치한다. 한 교사당 10명의 학생을 맡는 셈이다. 또, 교실마다 학생 간 불화가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는 'EYES'란 학생 1~2명을 선발해,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 'EYES'가 담당 교사와 상의할 수 있도록 한다. 스웨덴 학교의 'EYES'는 1983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돼 최근엔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시범시행하는 '또래중조((Peer Mediation)'과 유사한 프로그램. 왕따, 싸움, 괴롭힘 등 학생간 문제가 있을 때 학생 중
2012-01-11 17:11네덜란드 `기회 평등 위원회'는 여성들에게만 교수 채용 응모 자격을 준 그로닝겐 대학의 처사에 대해 남성을 역차별하는 부당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30일 일간지 폴크스크란트 등이 보도했다. 그로닝겐 대학은 8%에 불과한 여성 교수 비율을 17%로 늘리기 위해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여성만 응모할 수 있는 교수 자리 12개를 마련하고 별도의 자금을 배정했다. 남성에겐 응모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결국 여성 교수 12명이 채용됐다. 위원회는 여성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고 남성은 응모 단계에서부터 배제한 것은 차별 금지 법규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소수 민족과 여성 등에게 교육과 고용 기회를 평등하게 주기 위한 차별 철폐 조치는 "남성과 여성의 직무 적합성이 같을 경우 여성을 선택하는 등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특정 집단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지 트루브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학의 여성 교수 비율은 평균 13%로 유럽 평균치에 비해 낮다.
2012-01-01 17:29일본의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원 5400명이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 작년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초중고 교원은 5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9% 정도 감소했지만 최근 10년간 2.1배 증가했다. 문부과학성은 "심각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도에 병환으로 휴직한 교원은 모두 866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신질환이 62.4%를 차지했다. 정신질환 휴직자 가운데 43.4%는 초등학교 교원이었고, 중학교 교원은 30.9%, 고등학교 교원은 15.1%로 초등학교 교원의 정신질환 비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교원 가운데 45.7%는 새로운 학교로 옮겨도 2년내 휴직을 해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12-25 12:18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독일 환경 정책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 오는 2022년까지 독일 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고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매스, 수력을 이용해 2020년 이전에 35%까지 전력공급을 보충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80%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교육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까지 초·중·고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질적·양적인 면에서 턱 없이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환경교육이 지금보다 더 강조돼야 한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독일은 1979년 환경을 모토로 한 녹색당이 탄생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환경의식이 앞선 나라다. 1970년대부터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1980년대 들어 학교에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독일의 환경교육은 과목을 초월해서 모든 수업에서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도입했고 생태구조와 에너지, 수자원, 대기오염, 소음, 쓰레기 문제 등을 두루 섭렵하며 청소년기부터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초등학생만 하더라도 현장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겸허한 마음으로 즐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은 지금까지 '의무'가 아니라 '권장
2011-12-08 09:47오바마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이라크에 주둔중인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 1만 명도 철수시키기로 하면서 미군 병사들이 미국으로 속속 귀국하고 있다. 학업 중 전쟁터에 나갔던 학생병사들이 귀국하자마자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에 복학하면서 미국 내 대학교에 참전용사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치열한 전투에 참여했던 대학생 대부분이 심각한 전쟁후유증으로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텍사스주립대에도 전쟁에 참전했던 학생들로 인해 학내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얼마 전에는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학생 한 명이 참전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돼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학생들은 전쟁의 끔찍한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우울증, 초조감, 죄의식, 공포감 등의 증세를 포함해 심각한 불안감과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기억,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유타대(University of Utah)에 있는 ‘미국재향군인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Veterans’
2011-12-08 09:382011년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2일, 중국 교육부는 '초중등 학교들에서 서법교육 진행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서법교육(書法敎育·서예교육)을 비롯한 글쓰기 교육을 대폭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은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기기 보급이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그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자질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의 '어문(語文)'이라 불리는 국어과에서 매주 1시간씩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중학교에서도 미술·예술 교과를 통해 다양한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의무교육에 속하지 않는 고등학교는 어문 등 교과의 서법관련 선택과목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외에도 종합실천활동, 지방교육과정, 학교교육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법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서법교육이란 붓글씨를 포함한 글쓰기 교육을 가리킨다. 1~3학년에서는 먼저 글쓰기 연습을 하고 3학년부터는 붓글씨 해서체(楷書體)로 시작해 저명한 서법가들의 필체를 모방하게 했다. 고학년에서는 점차
2011-11-29 13:53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생들의 올해 학자금 대출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학자금을 대출받는 학생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학자금 대출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미국 대학생들의 부채부담이 얼마 전 전 세계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에 필적할 만큼 심각한 수준 이라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총액이 5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의 800억 달러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대학을 졸업자들의 경우 1인당 평균 약 2만4000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대학문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주정부들이 대학생들에게 저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위해 책정했던 예산을 삭감하거나 줄이면서 학생들이 이자가 높은
2011-11-29 13:51일본에서 고교를 중퇴하는 학생이 연간 5만7000명에 달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중퇴자 중 많은 학생들은 취업문제와 가족으로부터 고립 등으로 결국 낙오자로 전략하고 만다. 이러한 고교 중퇴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고교 중퇴경험자들이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교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교중퇴경험자타카다 씨는 인문고에 다녔지만 17세에 행동불량으로 낙인 찍혀 퇴학을 당해 집에서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생활했다. 그러다 21세 때 안정적이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결심했다.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참고서를 보면서 혼자 공부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때 누군가로부터 공부를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렵게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처럼 공부를 하고 싶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중퇴생들을 위해 자신의 집에 무료 학원을 만들어 올해 10년을 맞고 있다. 그는 "10대는 실패해도 괜찮은 시기다. 삶에 의욕이 있는 중퇴생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타카다
2011-11-29 13:50중국과 일본 접경지대의 중학교 사회 교과서 채택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嘉手納)초에서 접경 섬 지역인 이시가키(石垣)시와 다케토미(竹富)초, 요나구니(與那國)초가 보수 성향의 이쿠호샤(育鵬社) 공민(사회)교과서를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교직원조합이나 평화운동 관련 단체가 주도했고 약 1천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가 이쿠호샤 교과서를 사용하길 거부하는 다케토미 초에 대해 "교과서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된 지역은 3개 섬이지만 '야에야마(八重山) 교과서 채택지구'로 묶여 있다. 지난달 23일 교육위원 8명의 무기명 투표로 내년부터 4년간 이쿠호샤 교과서를 쓰기로 했지만, 다케토미섬이 이에 반발해 도쿄서적 교과서를 쓰겠다며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의 배경에는 일본 정부가 채택지구별로 한가지 교과서를 무상 지원하도록 한 법률(교과서 무상조치법)과 교과서 채택 권한을 시·초·손(市町村.기초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 준 지방교육행정법상의 모순이 놓여있다. 이에 따라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 문부
2011-11-24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