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자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가정형편상 해외유학은 꿈도 못 꾸던 김하연(가명) 씨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드림장학생에 선발돼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김 씨는 “각국에서 온 학생, 교수진과의 교류는 꿈을 향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드림장학금은 국제무대에 서고 싶은 꿈과 열정을 실현하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김 씨와 같은 저소득층 우수 고등학생을 유학준비단계부터 선발해 해외유학이 끝날 때까지 돕는 드림(Dream)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선발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자이며 선발인원은 고등학교 2, 3학년 20명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3월 중에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17개 시‧도교육청은 최대 5명까지 한국장학재단에 추천할 수 있다. 지원을 위해서는 직전학기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전공실기 과목 중 석차 2등급 또는 성취도 A학점 이상 과목의 이수합계가 3학년의 경우 24단위, 2학년은 12단위 이상이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추천받은 학생에 대해 서류심사(교과성적, 자기소개서, 교사의
2017-03-02 23:36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유치원’ 2곳이 이달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학부모 학비부담 경감과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사인 유치원의 법인화 출연금 부담 등 우려도 따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공영형 유치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운영 법인에 과반수 이상의 개방이사를 선임토록 해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은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과 강서구 대유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앞으로 5년간 교육청으로부터 공립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등 재정을 지원받는다. 따라서 학부모부담금은 월 27만5000원, 22만6000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교원의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하되 결원이 생길 경우 공채를 통해 채용한다. 교육청은 지원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봉을 개별 획정하고 교육공무원 연봉의 80%~100% 상당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 15억 원을 편성
2017-03-02 23:36지난해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올해 교원 연수가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2개 학기 이상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도농 인프라 격차, 학력저하 우려가 여전해 보완책 마련에 대한 주문이 나온다. ◆성과와 계획=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보고에서 “지난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생 1인당 평균 8회 이상 체험활동을 경험했으며 실생활 관련 주제 수업이나 독서 연계수업, 협력 및 소통에 기반한 문제해결학습, 교과융합 수업 등 학생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의 평가가 시행됐다”며 “그 결과 학생, 교사, 학부모의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감과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중학교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교사, 학생, 학부모 15만 24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감운 5점 만점에 3.69에서 4.10으로, 교사의 역량강화 정도는 3.99에서 4.18로 각각 높아졌으며 학부
2017-02-28 16:38초·중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는 선생님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이 지난달 13~17일 부산시내 초·중학생 1741명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 1.02%) 한 결과, 가장 만나고 싶은 (담임)선생님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하는 선생님’(33.7%)을 꼽았다. 이어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26.6%), 학생을 이해해주는 선생님(20.3%), 실수해도 너그러운 선생님(14.9%) 순이었다.반면 ‘선생님, 이것은 싫어요!’ 문항에는 39.2%의 학생들이 ‘많은 과제’를 1순위로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훈계와 야단(23.2%), 특정학생에게만 관심(14.5%), 무섭거나 엄한 얼굴(13.6%)을 들었다. 부모님께 말하고 싶은 힘든 점은 ‘알아서 할게요. 잔소리 그만’(43.9%)과 ‘공부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고 공부만 강요 마세요’(35.1%)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박종필 회장은 “학생들이 바라는 선생님상과 학부모상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라며 “수업을 개선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교사, 학부모가 되도록 솔선하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2017-02-28 15:5222일, 섬진강 중류 보성강 앞에 위치한 작은 학교 용정중. 고요한 강마을 학교가 시끌벅적하다. 이날부터 3일간 신학기 맞이 연수가 시작된 탓이다. 20명의 교직원들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신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학교에 출근했다. 학교장 인사말과 특강으로 출발한 연수는 교무부의 ‘2017학년도 교육계획서 관련 안내’, 교육정보부의 ‘연간 진도계획 및 지도안 작성 관련 협의’로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 열린 ‘연간 진도계획 및 지도안 작성 관련 협의’는 원래 정해진 시간을 넘겨가면서 열띠게 진행됐다. 초임교사부터 교장까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논의가 거듭됐다. 이 같은 신학기 연수는 2003년 개교 이후 줄곧 이어지며 용정중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매년 형식과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 교사가 열정을 모아 130명 남짓 전교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과 다짐은 변함이 없다. 정안(59) 교장은 "필요에 따라 1차 연수 때 선진학교를 방문하거나 우수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친목에 더 주안점을 두기도 한다"며 "그 때마다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 고려해 연찬 계획을 짠다"고 밝혔다. 용정중의 신학기 준비 연수는 매년 세 차례 진행된다. 겨울방학
2017-02-27 15:12새교육 3월호(사진)는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고광삼 서울 경신중 교사의 ‘3월 학기초 학교폭력 예방교육 비결’을 소개했다. 아이들과 학급운영규칙 만들기, 반복해 강조하기, 학교폭력 예방카피 활용하기 등이 그 것. 김 교사는 "신학기 시기 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육관, 학급경영방침, 규칙과 규율, 질서유지 방안 등을 수시로 설명해 각인시켜야 한다"며 학교폭력, 학생간 싸움, 따돌림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긍정적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학급운영규칙=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학교규칙, 상벌점 관련 내용, 학급운영규칙 등 문서를 교실에 도배하듯 써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수시로 아이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담임교사가 제시하는 규칙보다 직접 참여해 만든 규칙을 더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학급회의 시간을 통해 학급운영규칙을 정해보자. ◇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반복 강조 = 교사들은 여러 차례 안내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나 선도처벌의 준엄함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2017-02-27 15:11앞으로는 보금자리, 국민임대주택 등의 개발사업에도 학교용지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지자체에 학교용지부담금특별회계가 설치돼 부담금이 교육청에 제때 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교문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교용지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정부와 자유한국당 조훈현·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3개의 개정안을 통합조정한 대안이다. 이에 따르면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 개발사업에 최근 제·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신행정수도법, 혁신도시법 등 9개 법률에서 명시한 주택개발사업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100가구 규모 이상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나 혁신도시지구 사업 등도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법안 처리는 지난해 11~12월 대법원이 현행 학교용지법에 명시되지 않은 새로운 개발사업에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징수가 불가능하다는 판결(본지 1월 23일자 8면 보도)에 대한 대응조치다. 대법원 판결로 경기 국민임대주택단지, 경북 보금자리 주택지구, 세종 행복도시지구 등 5개 사업지구에 대해 해당 지자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총 39억 원에 이르는 부담금을 반환해
2017-02-27 13:58경기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학생의 건강권과 수면권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교 43.9%, 중학생 12.0%, 초등학생 3.0%로 지2015년과 비교해 고등학생은 1.6%p, 중학생은 1.5%p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0.7%p 줄었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의 비율 역시 고등학생은 16.8%, 중학생은 12.6%, 초등학생 4.2%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고등학생의 경우 1.7%p, 중학생은 0.5%p, 초등학생은 0.3%p 높아진 수치다. ‘9시 등교제’는 2014년 지방선거 진보교육감들의 공동 공약의 시행계획 중 하나였다. 이후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등 13개 교육청에서 시간조정이나 자율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보건교사는 “가정과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아침을 먹거나 잠을 더 잘 수 있다고 생각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학생의 수면권을 방해하고 아침시간을 바쁘게 하
2017-02-27 09:17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자치단체에도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장애인고용법이 개정됐지만 교육당국은 장애 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교원 임용체계와 업무 특성상 선발할 수 인력풀 자체가 너무 적어 고용률을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 국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상향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020년부터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장애인고용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법이 시행되는 올해 6월 28일부터 시·도교육청의 의무고용률이 기존 3.0%에서 3.2%로 상향되며, 2019년부터는 3.4%로 높아진다. 다만, 교육청에 대해서는 2020년 이후에도 3년간은 부담금의 50%를 감면해주는 부칙조항을 뒀다. 그러나 현재 시·도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58%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장애인 교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및 추가 지원 제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북도교육청이 2.42%로 가장 높고, 대전(2.16%), 울산(2.11%), 제주(2.08%)가…
2017-02-26 16:04재작년부터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직무연수가 도입돼 동료교사들을 중심으로 수업개선에 대한 공동연구와 공동실천 노력이 학교문화를 바꾸고 있다. 교사들의 실천 의지를 담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형식적인 동료장학을 지양하고 ‘수업친구 맺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Y중학교는 그런 사례 중 하나다. Y중은 학기 초, 전문적 학습공동체 첫 번째 연수를 한다. 본격적인 동료장학 전이라 앞으로 참관할 수업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에 대해 안내한다. 선생님들은 모둠으로 앉아 15분 분량의 수업동영상을 본 후 수업자에게 수업장면 중 의미 있는 지점을 얘기해주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는 실습을 해본다. 물론 수업자의 소감을 통해 수업 의도나 수업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과정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다. 수업자의 시선으로 수업을 바라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렵게 마련된 참관 기회를 수업성장의 디딤돌로 삼으려면 수업보기의 안목과 수업친구로서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교사가 30명 정도인 Y중은 4월에 동료장학을 시작하면 보통 6월 중순쯤 끝을 낸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연수 때 지금까지 진행된 동료장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경
2017-02-2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