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지극하다.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한국 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가 성인이 된 뒤에도 경제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노후가 불안해지더라도 자녀 유학은 보내겠다는 부모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으로 자신의 노후 대비를 소홀하게 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노후생활이 어려워지는 요인이 바로 자식 문제이다. ‘자녀 리스크’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060세대 648만 가구 중 59%에 해당하는 381만 가구가 은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은퇴 빈곤층이란 부부 월 생활비 94만 원 이하로 살아야 하는 가정을 말한다. 은퇴 빈곤층 전락 위험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수명 연장, 금리 저하, 조기 퇴직 등에도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 과다 지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은 부모의 노후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부모 세대의 24.3%만 ‘내 자녀는 나의 경제적인 노후 생활을 걱정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자녀 세대의 60.6%가 ‘부모의 노후를 걱정한다’고 답했
2015-06-07 23:17세상 참 별일이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때문에 낙타가 한 마리도 없는 우리나라가 불안의 늪에 빠졌다. 그동안 모든 생활이 자유스러웠는데 갑자기 메르스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활동을 제한하니 관광예약 취소, 모임 축소 등 경기침체가 심각하다. 여러 가지 상황상 평소와 같이 활동하며 잘 대처하는 것이 좋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계획했던 대로 바닷가를 찾아 콧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날리기로 했다. 6월 3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강릉의 경포대해수욕장과 주문진의 아들바위공원을 거쳐 주문진항에서 회를 맛있게 먹고 오는 길에는 대관령의 양떼목장에도 들렀다.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이름 붙였다는 곳. 이곳에 가면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호반을 따라 갈대가 길게 늘어선 경포호, 울창한 소나무 숲 너머에 질 좋은 모래밭이 펼쳐진 경포해수욕장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섯 개의 달이 하늘, 호수, 바다,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있다는 곳이다. 경포해변(鏡浦海邊)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변으로 수심과 경사도가 낮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백사장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2015-06-07 23:17여기 편견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실험 하나가 있다. 각각 다섯 마리의 꿀벌과 같은 수의 파리를 하나의 유리병에 넣었다. 그리고 그 병의 뚜껑을 닫지 않은 채 가로로 눕혀놓았다. 이때 병의 바닥은 밝은 창가 쪽을 향하게 하고 병의 입구는 창문의 반대방향이 되도록 했다.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병을 놓아둔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파리들이 먼저 병의 입구를 찾아내 탈출에 성공해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꿀벌은 달랐다. 다섯 마리의 벌들은 막혀 있는 병의 바닥 쪽에만 모여 쉴 새 없이 출구를 찾았다. 이는 빛을 좋아하는 꿀벌의 오랜 습성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출구는 반드시 빛이 들어오는 밝은 곳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벌들은 결국 끝까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힘이 다해 죽거나 굶어죽고 말았다. 벌은 파리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영리하지만 출구는 반드시 밝은 쪽에 있다고 생각한 자신만의 편견과 아집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이에 비해 파리는 벌보다는 무지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줄 알았다.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이 벽에도 쿵, 저 벽에도 쿵
2015-06-07 23:16고등학교 3학년 교무실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다.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이 입시 전력 회의를 하면서 입을 모았다.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쓰기가 중요해졌으니 국어 교과 시간에 지도를 해 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독서 활동이 중요해졌으니 국어 시간에 그것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어느 선생님은 말이 나온 김에 아예 1학년부터 국어교과 시간에 자기소개서 쓰는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한다.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원가에서는 이런 강좌가 인기를 끈다. 일부 첨삭 지도를 해 주는 학원은 고액이라 엄두도 못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 주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 교사는 학습자의 필요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다.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도 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쓰기 지도를 해 주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글쓰기 영역이다. 국어 교과 시간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화법과 작문’ 교과 단원에 자기소개서 단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오랜 시간을 갖고 깊게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소개서는 다양한 입시 전형 영역…
2015-06-07 23:15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정보꿈나무들이 '2015년 제17회 충남정보올림피아드 프로그래밍 부문(지도교사 이은경)'에서 서산시 대표로 출전한 세 명 모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4월 11일 서산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예선대회에 입상한 학생들 중심으로 5월 23일 천안여상에서 실시한 충남정보올림피아드 도대회에서 본교 세 명의 학생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23일 천안여상에서 프로그래밍대회가 실시됐으며 본교는 이 대회에서 3학년 이준수 학생이 금상, 1학년 서정엽 학생이 은상, 2학년 권성주 학생이 동상을 차지했다. 이중에서 3학년 이준수 군은 7월 17일에 실시되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참고로 한국 정보 올림피아드(Korea Olympiad in Informatics, KOI)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이다. 현재 이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한다. 처음 개최된 것은 1984년으로, 당시에는 전국 PC 경진대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름이 현재와 같이 바뀐 것은 1996년이다. 대회는 경시부문과 공모부문이 있다. 경시부문은 수학적 지식과…
2015-06-07 23:14마곡사에 다녀오는 길에 공주시 웅진동에 있는 선화당과 한옥마을에 들렀다. 선화당(충남유형문화재 제92호)은 조선시대 충청도 도청이 충주에서 공주로 옮겨지면서 관찰사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던 곳이다. 공주 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도록 설계된 신 한옥으로 우리의 전통난방 구들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출입문 역할을 하는 포정사문루(충남유형문화재 제93호)는 조선시대 공주에 있던 충청감영의 정문으로 무령왕릉과 금강사이의 곰나루에 위치한다. 2층의 문루로 된 건물 아래가 감영을 출입하는 큰 출입문이고, 위는 루의 마루로 사용하다 전쟁 때는 장군의 지휘소로 이용했다. 문루에 들어서면 선화당이 나타나는데 현 위치로 옮겨 복원하며 정면 8칸, 측면 4칸으로 건물의 규모가 축소되었다. 선화당 옆에 1896년에 건립되어 1911년까지 목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지방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행해지던 동헌(공주시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호)과 빗물을 그릇에 받아 강우량을 재는 측우기 중 1877년에 만들어져 공주 감영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금영측우기(보물 제561호)의 모형이 있다. 현대는 총, 대포, 핵무기 등 무시무시한 무기가 많지만 활은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생계
2015-06-07 23:14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하는 게 좋은지, 이런 것들을 고요한 상태에서 성찰하는 게 좋다고 흔히 말한다. 이는 당연히 좋은 말이다. 그럼에도 막연한 말이기 쉽고, 또 그 실제가 아득하여 어쩌면 텅 빈 말처럼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누구나 원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기의 전 생애를 걸고 그 문제를 탐문한다.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도 그런 경우에 속한 사람이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하나의 길, 이러한 하나의 길을 찾으려는 시도, 그리고 하나의 작은 길의 암시”를 찾기 위해 문학적 운명을 걸었다. 헤세는 내면의 진지한 갈등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는 끈질긴 시도를 펼쳐 보였다. 선교사인 아버지의 요구에 의해 신학교에 입학했다가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며 결연히 자퇴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시계공장 직공과 서점 점원 등을 전전하기도 했다. 헤세는 오로지 영혼의 순결성을 지키며, 운명적인 문학의 지평을 열어나가고 싶어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부여된 길을 한결같이 똑바로 걷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던 헤르만 헤세는 동서양의…
2015-06-07 23:14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5월 29일 5,6학년 학생 모두가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체험활동으로 서울에 위치한 광나루 시민 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따른 것으로 자연재해, 화재등 재난에 대비한 체험형 활동을 위해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서울 소방방재본부에서 운영하는 광나루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도착하여 실제 체험형 재난대비 시설에 대한 교육을 받은후 각종 재난상황을 가정한 코스별 체험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체험활동은 아파트나 고층빌딩 화재시 사용하는 완강기 체험활동, 지진 발생시 행동 대처요령 교육 활동, 태풍 위력 체험활동,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요령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비상시 화재 대피 및 연기 체험활동 등으로 실시되었는데 학생들은 실제와 같은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을 전문 소방관출신 교관들로 부터 받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북내초 김태윤 어린이(5학년)는완강기 체험이나태풍, 지진 체험을 실제로 해 볼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만일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잘 대처 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체험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
2015-06-07 23:13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는 65년의 역사가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이다. 전교생 90명의 소박한 학교가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색으로 교실을 채우기 위해 지난 4월 18일 토요일 청원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80명이 모였다. 아침 9시,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장갑을 낀 청원 가족은 발도르프예술교육원(원장 강우태) 선생님의 색채와 인간의 발달단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라주어페인팅에 대한 설명과, 각 학년에 맞는 교실의 벽 색깔에 대한 논의를 마친 후 곧바로 페인팅을 시작했다. 밑작업이 된 흰색 벽에 학년별 색(4학년 황금빛 노랑, 5학년 부드러운 초록, 6학년 힘있는 파랑)으로 골고루 붓질을 하고, 해면 스폰지로 벽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엄마를 따라온 4살짜리 아기서부터 아빠들, 지역주민들도 두드리시니 한나절 지나니 학년 교실이 멋진 교실로 재탄생되었다. 12시, 모두가 시장할 때 쯤, 청원초등학교 학교 구성원 모두가 준비해 온 소박한 반찬과 교장, 교감선생님이 엄마의 마음으로 지은 밥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평소에 밥투정을 하던 아이들도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으니 밥맛이 더욱 좋았다. 밥을 먹고 힘을 내어 교실 채우
2015-06-07 23:12필자의 양말과 팬티를 보관하는 서랍이 꽉 찼다. 아내는 팬티와 양말의 숫자가 너무 많다고 야단이다. 평소 생활이 근검한필자에게 이게 무슨 말인가?오늘 큰 맘 먹고 서랍을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 답은 금방 나온다. 목이 늘어난 양말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양말을 추려내니 공간이 확보된다. 무려 16개의 양말을 꺼냈다. 목이 늘어난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으면 양말 목이 아래로 내려간다.. 걷다가 양말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런 불편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이런 양말은 외면하게 된다. 자연히 신지는 않고 서럽 속에서 공간만 차지 하는 것이다. 지금은 풍요의 시대다. 목이 늘어난 양말을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고 그냥 쌓아 두었다. 왜?정이 들어서? 아니다. 사용하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습벽 때문이다. 이번엔 큰 맘을 먹고 그 양말을 골라내니 아내가 말한다. 그 양말 버리지 말라고. 집에서 신으면 편리하니 실내에서 신겠다고 한다. 부창부수라 하던가? 문득 어렸을 때 가난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우리집 뿐 아니라 그 당시는 모두다 생활이 궁핍했다. 겨울철에 양말을 신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더 가난한 아이들은 겨울철에도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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