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총(회장 윤용호)은 30일 ‘충남교총 시·군교총 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정책 및 조직 현안을 협의했다. 올해 5월 임기를 시작한 제33대 충남교총 신임회장단은 시·군교총 회장들과 상견례를 갖고 2021년도 주요 사업추진, 교육현안 해결, 회세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1-09-30 16:50[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았다. 주제 선정부터 편집 방식,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풀어내는 방법까지 작품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랜선 뽐내기 ‘보여줘! 쌤즈-온라인 채널 편’을 기획한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들은 수상작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2030 교사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상은 박정남 강원 간성초 교사와 김민철 강원 강릉중앙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유튜브 채널 ‘박정남’을 운영하는 박 교사는 ‘사회 수업 영상 만들기’ 콘텐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사회 수업 한 차시를 제작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박 교사는 “수업 준비하는 데 한두 시간, 촬영 준비하고 촬영하는 데 한두 시간, 편집하는 데 서너 시간이 걸린다”면서 “복잡한 기술을 쓰지 않고 컷 편집만 하는 데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진행한 청년위원회 운영진들은 교사가 온라인 수업 자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메이킹 필름 형식으로 보여주고 수업 준비 과정의 이해를 돕…
2021-09-30 14:27EBS 이사회는 28일 제8기 이사회 첫 회의에서 유시춘 전 EBS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연임된 유 이사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온라인클래스’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세계 최고 지성들의 강연 시리즈인 '위대한수업-그레이트마인즈'를 기획한 것처럼 EBS가 대한민국이 지식강국, 교육강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2021-09-29 14:27"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키워드는 능력과 실력이지요."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학벌 같은 간판보다는 개개인이 실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시대상에 맞는 인재 육성에 적합한 교육기관이 '전문대학'이라며,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신명을 다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고등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가 책무성 강화와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최근 임시총회에서 대선공약 과제를 논의했는데 기본방향은? 내년 대선에 대비해 3가지 어젠다와 8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첫 번째 어젠다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고등교육체제 혁신’이다. 고등교육체제를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하고 고등직업교육의 수업연한을 다양화할 것과 한계 사학의 퇴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세부과제다. 두 번째 어젠다는 ‘전문대학을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기초지자체와 전문대학 연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혁신체계를 구…
2021-09-29 11:4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주훈지 제36대 경기교총 회장이 16일 경기교총회관 소회의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백정한 전 경기교총 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동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취임식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17개 시·도교총회장, 25개 시·군교총회장 등 교총임원 및 교육관계자, 경기교총 회원 선생님들도 실시간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연출됐다. 주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교총 회장은 지위와 명예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와 희생의 자리이고, 월급을 받지 않는 회장으로서 이 자리에 선 만큼 그 예산을 교권 및 회원 복지비 예산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공약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해 ‘젊은 교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경기교총’, ‘열정이 넘치는 경기교총’, ‘IMPACT경기교총’, ‘더욱 힘 있고 강력한 경기교총’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경기 평택 물류고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주 회장은 경기교총 단체교섭부위원장, 경기교총 교권수호긴급출동본부장, 경기교총 대의원, 수원교총 회장…
2021-09-17 10:30[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방대한 양의 수업 영상을 보고 전국의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했는지 느꼈습니다. 정성 들여 만든 영상을 아는 사람끼리만 나누는 게 아쉬웠어요. 흩어져 있는 영상을 한 곳에 모으면, 선생님은 물론 학생, 학부모도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죠.”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업 영상을 모은 플랫폼, ‘티튜버.kr’이 오픈했다. 지난 8월 중순 첫선을 보인 ‘티튜버.kr’은 초등 수업 영상과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보조자료를 탑재했다. 여기에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학급경영, 학교 업무, 에듀테크 관련 정보도 담아냈다. 9월 현재 업로드된 콘텐츠만 2만 5000여 개에 달한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영상을 활용하고, 업로드도 할 수 있다. ‘티튜버.kr’은 교사 유튜버 온라인 카페인 ‘티튜버 카페(cafe.naver.com/ttuber)’에서 시작됐다. 교사들이 유튜브 활용 정보를 나누는 카페다. 회원 1000여 명 가운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교사만 270명이다. 카페 운영자인 이준권 충남 청남초 교사(충남교총 2030 청년위원)는 “카페 회원들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만든 영상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2021-09-16 09:59마음이 조금 일찍 자란 여자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이다. 김개미, 송선미, 임복순, 임수현, 정유경. 시인 다섯 명이 독자를 콕 집어내 시를 짓고, 그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먼저 어른이 된 ‘미지의 아이’들이 뒤따르고 있는 ‘미지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들은 여자아이들이 자신도 잘 모르는 ‘나’를 알아가고 그런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 가만히 동행한다. 비밀스러운 마음에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타인을 향한 관심에도 ‘그럴 수 있다’며 빙긋 웃는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마주할 때는 ‘괜찮아, 잘 가고 있어’라고 응원하고, 도대체 어떤 게 진짜 ‘나’인지 알 수 없어 방황할 때도 ‘내가 알고 있는 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나도 있다’며 위로한다. 진작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시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미지의 아이’들이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날 지경이다. 10대의 나를 가만히 불러내 늦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게 한다. 여자 어른의 마음도 두드리는 데 성공한 동시집. 김개미 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1-09-14 12:07‘전략… 자르르 기름 도는/찰진 표면/그 안에 무엇을 감추었을지 모르는/그런 떡과는 다른/백설기를 만들기로 했어요.//겉과 속이 한결같은/무던한 당신이듯//떡 위에/고명 하나 얹어 놓지 않은/순백의 떡을’ 멥쌀가루에 물이나 설탕물만 내려 쪄낸 백설기는 티 없이 깨끗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맞는 삼칠일, 백일, 첫돌, 건강을 기원하면서 백설기를 올린다. 흔하디흔해서 그저 흔한 떡인 줄만 알았는데, 시인은 ‘순수’를 발견한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한결같은 모양새를 보면서 송편의 달콤함에 현혹되지 않겠다, 다짐한다. 김광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백설기를 만들기로 했어요’가 전자책으로 나왔다. 겉과 속을 꿰뚫어 보는 시인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오롯이 담겼다. 세상을 향한 쓴소리도 은근하다. 직설적이지 않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날카로워 여러 번 곱씹게 한다. 김광규 지음, 석벽 펴냄.
2021-09-14 10:5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우리 사회가 학교폭력(학폭)을 사회 문제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났다. 지난 2011년 한 중학생이 학폭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때부터 학폭을 단순히 학생들끼리의 다툼 정도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퍼졌다.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SPO) 제도도 그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학폭의 현주소는 어둡기만 하다. 매년 학폭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새로운 피해 유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 이승은 울산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는 “10년 전 그때처럼,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경사는 최근 청소년 일러스트 작가 6명과 함께 학폭 예방 도서 ‘나와 내 친구를 위한 학교폭력 이야기(학교폭력 이야기)’를 발간했다. ‘오리 오린이’, ‘까마귀 남준이’, ‘알파카 알파고’, ‘해파리 세실·셀리나’, ‘외계인 민둥이’, ‘사막여우 호식이’ 등 캐릭터들이 대화하듯 학폭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Z세대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학폭 발생 시 대처 방법과 학폭 처리…
2021-09-09 15:32[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장애인 교원이 연수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조 인력, 보조공학기기, 점자 교재 등 접근성을 보장하고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을 발의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인 교원들이 편의를 지원받는데 어려움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며 “역지사지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법안 내용 소개 부탁드린다. “사실 이미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14조에 따라 교육책임자는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장애인의 교육 활동에 불이익이 없도록 교육 보조 인력, 보조공학기기 등의 수단을 적극 강구하고 제공해야 한다. 동법 시행령 4조(교육기관의 범위) 3호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제2조 제1항에 따른 연수기관도 이에 포함된다. 즉 기존 장애인차별금지법만으로도 장애인 교원이 연수를 받는데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기에 교육공무원법에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 -연수는 교육공무원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그동안 장애인 선생
2021-09-09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