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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 중심에서 교육을 외치다


우리의 전통적인 언어유희는 때로는 수준 높은 해학을, 때로는 가벼운 말놀이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를 보면 욕도 아닌 것이 욕처럼 들리는, 그러나 분명 욕의 의도를 담고 있는 말장난들이 등장한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 때문일까, 인기 만점이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이 ‘애매한 말장난’을 두고 심의 중이다. 다양한 언어유희 속에서 교육적 성찰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꽃두레 씨, 저는 어떻게 웃어야 하나요?
“샘! 김꽃두레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꼭 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평소 ‘유머감각 고양’을 목표로 하는 필자를 위해 충성심(?) 강한 제자가 한 케이블 방송의 개그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었다. 코미디나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을 좋아했기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다.
특히 필자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멋진 연기를 한다기에 기대감은 잔뜩 부풀어 올랐다. 그 개그우먼은 기존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과감히 버리고, 파격적인 연기혼으로 동물, 영화캐릭터, 사물 등을 실감나게 분장하여 시청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였다. 개그우먼의 연기만 보면 거실을 데구루루 구르며 입고 있던 티셔츠로 방 청소를 했던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에도 거실을 구를 준비를 하며 시청했다.
그런데 개그우먼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필자의 예측에 허를 찔렀다. 폭력적인 학생, 즉 소위 문제아라고 부르는 학생을 표현하기 위해 개그우먼은 김꽃두레라는 이름으로 기괴한 복장과 이상한 화장, 현란한 피어싱을 하고 등장했다. 좀비형 표정으로 멍하게 앉아서 상대방의 말을 비틀어서 받고, 냉소적인 미소를 짓곤 했다. 특히 “이런 면~접 같은, 이런 피~씨방” 등과 같이 욕설은 아니나 분명히 욕의 의도를 담고 하는 말장난을 구사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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