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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의 이유

축구는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그런데 한국에선 축구보다 야구가 더 사랑 받는다. 그렇게 야구의 인기가 뜨거운 한국이지만 축구 국제대회, 특히 월드컵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적인 열기가 발생한다. 왜 그런 것일까?



축구는 19세기 중반경에 영국에서 성립됐다. 같은 시기 미국에선 야구가 나타났지만, 이땐 미국이 아닌 영국이 세계 패권국이었다. 따라서 영국 배들이 전 세계를 누볐고 그 영국 배들을 따라 축구가 야구보다 먼저 세계화됐다. 한반도에도 19세기 후반경에 인천항에 상륙한 영국군함의 선원들에 의해 축구가 전파됐다. 그래서 한국 축구는 영국 핏줄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기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국 특유의 문화도 야구의 세계화를 막았다. 미국의 야구관계자들은 철저한 기업논리에 입각해 자국 내에서 독점적 야구리그를 형성하는 데에만 열중했다. 당장의 수익을 만들어주지 않는 해외 진출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메이저리그이고, 리그의 시장이 자국 내에서 완전히 포화상태에 달한 20세기 말경에 이르러서나 그들은 해외진출을 시도하게 된다. 그래서 노모 히데오나 박찬호 같은 선수들이 미국으로 가게 된 것이다. 그 선수들이 수입됨으로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메이저리그 시장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들은 뒤이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라는 세계대회까지 만들지만 이미 축구가 인류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은 뒤였다.
축구는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클럽들 중심으로 발전했다. 몇몇 팀만 참가하는 메이저리그의 독점적 방식과는 달리 축구리그는 어느 클럽이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클럽이 워낙 많다보니 승강제도가 발전했다. 영국은 야구를 통해 이윤을 뽑아내려던 미국과는 달리 축구를 교류의 매개체로 여겼고, 축구클럽들도 해외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또, 규칙이 복잡하고 장비가 많이 필요한 야구와는 달리 축구는 극히 간단해서 전파되기가 훨씬 쉬웠다. 게다가 축구는 대규모 구기종목 중에 유일하게 후진국이 선진국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것이 선진국 위주인 올림픽보다 월드컵이 더 전 지구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축구는 인간의 공격본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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