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명의 아이들이 그날 밤 집으로 찾아왔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이렇게 그는 함께 동행하는 교육을 출발!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깊은 강, 위험한 숲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다. 아이들의 내면에는 무엇이든 극복하고 성장할 줄 아는 놀라운 힘이 있다. 그 힘을 끌어내는 데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이들은 공동체의 미래임을 강조하신 선생님
이 책속에는 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고, 가족의 아픔도 읽어낼 수 있는 보물창고이다. 세바시 강연, 눈높이교육상 수상, CBS 방송에서도 선생님을 만나 눈물을 훔치며 그의 삶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숙식하며 9개월 지도한 경험으로 자신의 운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9년의 세월 동안 함께 숙식하며, 특별한 동거로 707명의 '학습공동체'를 거쳐갔다. 이를 바탕으로 대안학교인 용현학교 탄생, 2008년부터 현재까지 1700명의 학생이 졸업하였다.
"교육은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고, 친해졌을 때 비로소 마음의 문이 열려 대화하는 것"
상처받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열어서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그들은 지금 세상에서 날개를 달고 날아 빛과 소금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교장으로 영광스런 퇴임을 하였다.
지금은 곳곳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육의 참모습을 전하는 교단의 파숫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