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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말하지 않고 말하기 外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464쪽, 2만 4,000원) 
논리적인 설명이 상대의 마음에 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시대에 진짜 필요한 것은 유창한 말이 아닌,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비언어적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인간 상호작용의 핵심 조건으로 터치, 눈 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 등 여섯 가지를 제안한다. 소통은 단순한 메시지 전달 기술이 아닌 존재의 조건이자 ‘서로 감탄하는 상호주관적 경험의 회복’이다. 

 

불안을 잠재우는 문해력 상담소
(한희정 지음, 다봄교육 펴냄, 220쪽, 1만 7,000원) 
2010년부터 100회가 넘는 학부모 연수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과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 권으로 갈무리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라’는 모호한 조언에서 벗어나, 초등 국어 교육과정의 설계 원리를 바탕으로 아이의 문해력 빈틈을 정확히 진단하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다. 읽기·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수학 지문이나 스마트폰 환경 등 일상 속 ‘도구적 문해력’까지 다각도로 짚으며, 현실적인 문해력 로드맵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동양 편·서양 편>
(임영주 지음, 도서출판 이상기후 펴냄, 240쪽, 1만 8,000원)
고전의 지혜를 현대 언어로 풀어낸 실천형 육아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육아의 해법을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성현의 말씀에서 찾는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법부터 부모의 감정을 다스리며 소신 있게 훈육하는 법, 과잉 개입 대신 모른 척 기다려주는 지혜까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각 장에 ‘품격 한 스푼’과 ‘필사 노트’는 읽은 내용을 생활에서 바로 실행하도록 돕는다.

 

밤의 설계자
(폴커 부슈 지음, 이상희 옮김, 북파머스 펴냄, 352쪽, 2만 2,000원)
분주한 아침이 인생을 바꾼다는 오랜 통념, ‘미라클 모닝’에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진정으로 다음 하루의 사고력과 감정, 나아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에너지는 아침이 아니라 잠들기 전 전날 밤의 시간에 있다는 뇌과학적 통찰을 제시한다. 상상력·직관·고요·자기애·수용·용서 등 12가지 심리학적 주제를 통해 밤의 고요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안내한다. 


교과서보다 먼저 읽는 요즘 애들 세계사
(박통 지음, 초록비책공방 펴냄, 276쪽, 1만 9,000원)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역사의 인과관계와 흐름을 살펴보는 청소년 교양서다. 인류 최초 문명의 탄생부터 로마가 유럽 문명의 기준이 된 이유, 근대 사회의 성립 과정, 그리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세계사를 유기적으로 엮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인 ‘핵심 개념의 이해와 적용’에 발맞춰, 앞선 시대가 다음 시대에 미친 영향을 독자 스스로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AI가 너무 잘해서 문제입니다
(조현수 지음, 리마인드 펴냄, 192쪽, 1만 5,300원) 
AI가 가져온 편리함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쓸모’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직시하도록 돕는 청소년 인문학 안내서다. AI의 답변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딥페이크로 인한 정보 왜곡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지 등 19가지 질문을 통해 AI가 주는 편리함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과 사회적 문제를 짚어낸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반자로 삼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주체적으로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은 생물 도감
(후쿠이 사치요 지음, 이은주 옮김, 이은북 펴냄, 160쪽, 1만 4,800원) 
햄스터·다람쥐·참새·고슴도치 등 작고 매력적인 생물 63종의 생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친근한 일러스트와 유쾌한 세 컷 만화를 통해 동물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구성했다. “왜 몸집이 작을까?”, “작고 약한 생물들은 자연 속에서 어떻게 생존했을까?” 너무 느려서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는 나무늘보의 생존 전략 등 작고 귀여운 생물들의 놀라운 지혜와 자연의 신비를 전한다.

 

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
(레오나다 카란사 지음, 에리카 메디나 그림, 이혜성 옮김, 포레스트북스 펴냄, 40쪽, 1만 7,800원) 
충동적으로 뱉은 말의 파급력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아 그림책이다. 주인공 알리는 화가 나 친구 루리에게 “너 미워!”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공중으로 튀어 올라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글자들은 꽃밭을 망치고 강아지까지 공격하는 통제 불능 악당으로 변한다. ‘말이 살아 움직인다’는 기발한 상상을 통해 입 밖으로 나온 말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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