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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학생부평가위원회 만들자"

한국교육개발원 ‘2008대입시 성공 조건’

교육부와 교육유관기관간의 11일 교육정책협의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의 정광희 실장(대입․교육과정연구실)은 2008년 대입시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정 실장의 주제발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선행연구(고교-대학연계를 통한 특별전형․ 소위 kedi 8년 연구) 등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내신 반영 제고 방안=2008대입시안은 성적 부풀리기로 추락한 내신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대평가방식을 도입했다.

개발원은 이로 인해 내신 경쟁이 심화되고 소규모 학교․학급과 소인수 선택과목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예를 들어 A선택과목서 19등을 했을 경우 수강인원이 ▲20명일 경우는 8등급 ▲105명(35명x3학급)일 경우는 4등급 ▲175명(35명x5학급)일 경우는 2등급이 된다.

내신의 학교간 학력격차 미반영으로 비평준화지역의 우수고, 특목고, 평준화지역 우수고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돼 고교등급제 논란이 대두될 가능성이 많다고 개발원은 진단했다.

학생부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개발원은 고교학생부기록․평가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봉사활동을 몇시간 했느냐보다 어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했고 이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등을 기록하는 정성적평가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대학이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행평가, 프로젝트 활동 등 교과활동을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평가에 따른 내신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내신의 영향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안했다.

아울러 7차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책으로,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 운영과정과 성과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능 9등급제=학생부 중심의 대입전형을 유도해 고교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수능9등급제 도입으로 상위권 변별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원은 의미 있는 수능9등급제가 되기 위해서는 변별도 확보가 필요하고, 동일등급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했다. 변별도 확보를 위해서는 시험문항수를 확대하고 현재 30~100분을 최소한 2~3시간 이상으로 늘일 것를 제안했다. 또 하루만에 치루는 시험기간을 2일로 늘일 것도 제안했다.

수능관련 정보가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수험생이 65만명일 경우 1등급이 2만 5000명이라는 것과 전 과목 1등급 자가 5000명이라는 설도 관련 교과를 조합해보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

정 박사는, 대학의 전문적 사정이 실제로 이뤄질 때 ‘학교교육에 충실하면 내신, 수능, 심층면접 대응할 수 있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하고, 어려울 경우 공동입학사정관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학별 고사=수능과 내신의 변별력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대학별 고사가 강화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했다.

개발원은, 대학의 논술형 대학별고사 출제 시 고교 교육과정 운영 반영을 권장하고, 고교도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교에서는 논리적 사고, 언어적 표현능력 함양이 중요한 과제인만큼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논리적 사고와 언어적 표현능력 등의 지도를 강화학고, 학교 시험에서 논술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논술 지도 및 평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원연수 필요성도 제기했다.

◆교육주체들의 대응=2008대입안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정부는 교육발전협의회를 적극 활용해 대학과의 교류와 협력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기존 수능결과(분포자료)를 공개해 대학이 변별력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대학별고사의 성격과 기준, 실제 사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대학은 본고사 부활론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대학별 고사의 성격과 내용을 제시하고, 개별 대학의 우수인재상 및 철학을 정립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대입시전형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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