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22일 교육부장관, 서울시교육감, 서울지방검찰청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서울 상문고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교사들의 선처를 요청했다. 교총은 교육부장관과 서울시교육감에게 보낸 공문에서 "상문고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교원들간의 반목과 전 재단의 복귀저지운동과정에서 구속된 교사 3인의 석방문제 등으로 학사운영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학년도 개시 전까지 학교가 정상화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또 서울지검에는 "이번 사건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4년 학교경영과 관련된 비리혐의로 구속된 상춘식 전 교장 측근의 재단복귀를 결정하자 상씨 종친회와 동문회 및 소속 교원 등의 갈등관계로까지 비화됐으며 끝내는 소속 교원 등이 전 재단이사의 복귀저지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른 것"이라며 "구속 교사들의 행위를 순수한 교육적 열정과 학교정상화를 위하는 일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 관대한 처분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