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과 학부모 2명 중 1명은 내년(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 모집단위가 현행 전국에서 광역으로 축소 조정되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통해 희망하는 외고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고입포털 교육사이트인 스터디매니아(www.studymania.co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 간 전국의 중학생 및 학부모 등 2천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지역에 진학하고 싶은 외고가 있다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4%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29.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응답자는 중립적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제한 조치가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제한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64.7%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17.4%였다.
또한 '공영형 혁신학교와 외고, 일반고, 자립형 사립고가 집 주위에 있다면 어떤 학교에 지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고가 53.7%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22.7%, 자립형사립고 19.2% 등의 순이었으며 공영형 혁신학교는 4.5%로 최하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