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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수석교사는 세계적 추세"

교총-NUPT 교육세미나 개최
말聯·싱가포르, 이미 시행 중

한국교총과 말레이시아 교원단체(NUTP)는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교원 자격·승진제도’를 주제로 공동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교총에서는 윤종건 회장을 비롯해 김희규 전문위원, 정혜금 대구 황금중 교사, 이일권 서울 이문초 교사 등이 참가했으며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우스타즈 NUPT 회장을 비롯해 록임펑 사무총장, 림쳉워 전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교원 자격·승진제도 현황에 관한 주제발표를 맡은 록임펑 NUPT 사무총장은 “3년의 교직경력을 거친 교원들은 능력이 인정되면 특별 검정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이를 통과하면 상위등급으로 승진하고 포인트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직경력 10년 이상의 교원 역시 다음 직급으로의 승진이 가능하다. 승진이나 보수인상 포인트는 근무성적과 학교장이 제출하는 평가보고서가 기반이 된다. 그러나 경력 10년 이상, 검정시험 통과, 근무성적 80% 확보 등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실제 승진 교원은 연간 4~6% 정도라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94년부터 ‘Guru Cemerlang’, 즉 우수교사(excellent teacher)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교사는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교원이 교단교사로서 교직생활을 고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수석교사와 유사한 개념이다.

한국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희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교총 전문위원)은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수석교사제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의 사례를 소개했다. ‘교육선진국’이라 평가받는 싱가포르는 2001년 교원정책 개선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교단교사를 위한 수석교사 내용이 포함된 것.

싱가포르는 교육담당자들의 질 제고를 위해 교직경로를 교수 경로(teaching track), 리더십 경로(leadership track), 선임전문가 경로(senior specialist track) 3가지로 세분화했다. 싱가포르 교원직급에는 이미 선임교사(senior teacher)가 존재했는데 2001년부터는 교수 경로에 수석교사(master teacher)를 신설, 선임교사 중에서 수석교사를 임명하도록 했다. 수석교사는 1개의 단위학교가 아닌 여러 학교로 구성된 학교군에서 활동하며 하나의 학교군에 보통 3,4명의 수석교사를 두고 있다. 수석교사는 교수방법을 개발하고 시범수업을 보이는 등 학교현장 수업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보수 등 여러 방면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한국교총은 교원구조를 교수직(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과 학교경영직(정교사-교감-교장)으로 이원화해 학교경영과 학습공동체를 상보적인 관계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수석교사는 별도 정원을 두지 않고 전형을 거쳐 임용하되 수업과 장학 2가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업시수는 적정한 기준을 정해 부여하고 활발한 장학활동을 위해 필요할 경우 필요할 경우 안식년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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