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3 프로그램 추진
지난해만 850억 지원
미국은 21세기를 대비한 교육의 가장 핵심인 교사의 능력 개발을 위하여 PT3(Preparing Tomorrow's Teachers to use
Technology)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클린턴-고어 행정부가 정보화 편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디지털 불평등 해소
방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새로운 학습 보조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연방 정부를 비롯한 주정부, 지역 기관에서 학교의 컴퓨터와 통신 설비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 250만명의 교사 중에서
20%만이 수업 시간에 테크놀로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컴퓨터와 통신 설비 구축에 투자하는 종래의 IT 지원 방식은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되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교사 양성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과거 연방 정부가 교원 연수에 지원한 금액은 15억달러(약 1조 7천억원)에 이르지만 이 중에서 6%만이 직전 교육에 할당되고 대부분이 현직
교원 연수에 사용됐다. 그러나 이미 교직에 종사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여 실제 수업에 사용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실제로 2000년 4월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을 갖춘 교사는 현재 전체 교사 중 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교사 양성 과정은 교사의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1999년 미국 교육부는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PT3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PT3는 1994년에 제정된 학교 개선
법령(Improving America's Schools)인 Title III에 의거하여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을 지원하는 기금 제공
계획이다. 이 기금은 예비 교사의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부 및 지역 교육 관련 기관, 교육 대학, 초·중·고등학교, 교사
연합, 박물관, 도서관, 민간 기업, 비영리 기관, 지역 기관들이 참여하여 구성한 컨소시엄들이 개발한 교과 과정을 지원한다.
첫해에는 미국 각 지역에서 선정된 225개의 기관에 7500만달러(약 850억원)을 지원했으며 기금의 사용 대상은 각 기관의 현재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IT 관련 초기 설비에서부터 전반적인 교육 과정 개선 작업, 교육 내용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2000년 6월 2차 대상을 선정하였으며 80건의 교육 과정 개선 기금과 15건의 교육 내용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한
기금이 추가됐다. 이 기금으로 1999년과 2000년 동안 60만명의 예비교사들에게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1999년에 225개의 기관에 제공된 기금으로 40만명의 예비 교사들에 대한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2003년에는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을 갖춘 20만명의 신임 교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2001년에는 추가적인 40만명의 예비 교사를 교육하기 위하여 1억5000만달러(약 1천
7백억원)의 예산을 요구해 2004년까지 100만명의 교사를 배출할 예정이다.
현재 총 138개의 새로운 교사 양성 과정 개발 기반 과정(Capacity Building grants)과, 179개의 전반적인 교육 과정 개선
작업(Implementation grants), 35개의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한 기술, 내용상의 지원(Catalyst grants)이 이뤄지고
있다.
PT3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것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900개에 이르는 대학, 초·중·고등학교,
기업, 지역 단체 등과의 연계도 의미한다. PT3 프로그램에서는 PT3 웹사이트(
http://www.pt3.org)를 개설하여 미래의 교사들을
위한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 향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하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각 기관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사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관들이 최신의 연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이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현재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들 간의 협력을 위해 운영되지만 향후에는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