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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시, 영어교사 장기연수 시범운영

중등 10명 대상…미국에서 6개월간

서울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장기 해외연수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에도 매년 200여명의 초·중등 영어교사를 캐나다, 미국 등 영어권 연수기관에 위탁해 1개월 동안 영어 지도법 향상을 위한 워크숍, 현지학교 수업실습 등으로 구성된 국외 인턴십 연수를 진행해 왔지만 6개월에 이르는 장기간 해외연수는 처음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신청을 마감해 7월 중순에는 최종대상자 10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수 대상자는 영어교육경력이 5년 이상이고 어학능력시험성적(TEPS)이 만점의 80% 이상인 지원 교사 중에서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육경력과 담임 경력, 국내연수 실적, 수업시연 등 영어교육 활성화 활동 참여실적과 연구계획서 심사,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영어교사들은 8월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국 댈러웨어대 영어교육원(University of Delaware, 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5개월의 영어교육 석사과정과 1개월의 현지 중·고교 현장수업 실습 등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TESOL/TEFL 전문교육’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6개월간의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영어 수업시연, 영어체험교육원 지도교사, 수업개선 요원, 연수 강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시범 실시되는 국외 장기연수가 앞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한 뒤 대상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국내외 장기연수를 확대해 영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단기에서 중장기 연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국내 장기 심화연수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장기연수는 8개월 동안 실시되는 영국문화원 ICELT 연수(10명)와 6개월에 걸친 한국교원대 위탁 심화연수(30여명)가 있다. 그러나 교원대 심화연수는 1학기 동안 합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르기도 했다.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연수대상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올해 2학기부터는 연수기관 2곳을 서울시내에 추가로 지정해 6개월 동안 비합숙 형태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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