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서 학생 비만 등의 원인이 되는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 5곳에서 자동판매기를 통해 탄산음료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다음달 초까지 탄산음료를 건강음료로 대체해 팔도록 하고 탄산음료 섭취의 유해성을 학생들에게 알리도록 권고했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올해 초 실태조사를 벌여 초등학교에는 탄산음료 판매 자판기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탄산음료 자판기가 설치된 중학교 32곳은 탄산음료 자판기를 철거하거나 탄산음료 대신 건강음료로 교체해 팔도록 조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골다공증, 충치 등 성장에 심각한 위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에서라도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