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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ㆍ사립대 총장 "로스쿨 정원 3200명 돼야"

긴급 연석회의…"교육부안 수정없으면 강력 공동대응"

교육인적자원부가 로스쿨 총정원안(2009년 1천500명ㆍ2013년 2천명)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학총장들은 23일 "총정원안을 수정치 않으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와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회장 고충석 제주대 총장)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로스쿨 총정원안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법률시장 국제화, 대형화에 대비하려면 시행 첫해 3천200명 수준이 돼야 한다. 만약 26일 국회 재보고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강력한 공동 대응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김문환 국민대 총장, 나용호 원광대 총장, 홍승용 인하대 총장, 이상윤 한남대 총장, 고충석 제주대 총장, 강대성 경상대 직무대행, 장재옥 중앙대 법대학장(법대학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총장은 "이미 법대학장협의회에서 인가신청 거부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26일 국회 재보고 결과를 보고 수위를 조절해 로스쿨 신청 보이콧 등을 포함한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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