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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①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 수업-“우리 교실로 초대합니다”

김지영 대전 법동초 영어전담 교사

학년별 특성에 맞는 수업 노하우 개발
방학 때마다 받은 연수 교실에서 빛나
“수업 개선 위해서는 수업공개 꼭 필요”

본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를 찾아 그들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 보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파하고자 ‘수업의 달인’ 시리즈를 기획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받은 10개 과목 교사의 우수 수업사례를 통해 여러분의 수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시리즈는 매월 1회 연재됩니다.

“인사하나 만으로도 아이들을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 수 있어요

. 저는 새 학기 첫 수업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반응할 때까지 ‘Hello'라고 계속 인사한답니다. 몇 명이 대응해 ‘Hello'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교실 안 모든 아이들이 큰 소리로 따라하고 있지요.”

교직경력 10년 김지영(34) 교사의 수업은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조금 남다르다. ‘Hello' 인사 한 마디에서도 보이듯 그녀는 아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끝까지 들어주려 노력한다. 그림 카드를 코팅해 놓는다던지, 파워포인트를 정리단계에 활용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 교사가 소개하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수업’에서도 적절한 시간 안배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 관련기사 4면

“3학년은 ‘에듀테인먼트’를 가미한 놀이 수업을 주로해요. 교과서는 말하기 위주이지만 저는 읽기와 쓰기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6학년은 수준차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준별 배려가 필요하죠. 아이들이 발표에도 눈치를 보기 때문에 모둠별 수업을 많이 활용한답니다.”

3, 6학년 교과전담을 주로 담당해 온 김 교사는 “학년별 특성에 맞게 수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3학년의 경우 교과 내용은 쉽지만 모델링이 필요해 오히려 준비는 더 많아져야 하고, 수업시간에도 교사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그러나 타 과목을 현 교과서 그대로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수학, 과학, 역사,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을 영어시간에 통합해 가르치는 것부터 하나씩 연구해 수업에 활용해 나가면 좋겠어요.”

10년 교직생활 중 한 번도 방학 중 연수를 빼먹어 본 적이 없다는 그녀는 교육장상 7개, 교육감상 2개, 총장상 2개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2004년 호주 Bond대학에서의 ‘Teacher Development Course in TESOL’ 코스 연수는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배우는 좋은 계기였다.

“연수는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인만큼 많은 자료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수업개선에는 수업공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준 곳이기도 하고요.”

김 교사는 “거창하게 준비해 보여주는 ‘쇼’와 같은 1회성 수업공개보다는 매일 매일의 일상 수업을 전문가, 동료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수업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개하고, 수정하고, 다시 살피는 노력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 말이잖아요. 안 쓰면 금방 잊어버려요. 저부터 매일 꾸준히 연습해야 제 실력도 늘고, 아이들의 실력도 향상되지 않겠어요? 올해는 저희 학교에도 원어민 교사가 와요. 그 분과 함께 지도안을 새로 짜고, 두 사람이 역할극을 만들면 더 실감나게 상황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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