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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수업나누기도 ‘수석’의 역할”

이혜숙 삼은초 수석교사, 음악수업 공개


25일 오전 11 30시. 충남 삼은초(교장 이병미) 음악실. 저마다 리코더를 손에 든 학생들 뒤편으로 15명의 교사들도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이혜숙(41․음악) 수석교사가 ‘방관자 없는 리코더수업’을 공개하는 날. 동료교사들이 더 좋은 수업을 하도록 돕고 분위기를 이끄는 게 수석교사의 역할인 만큼 새로운 학습모형과 지도법을 나누기 위해서다.

수업내용은 4학년 음악교과서에 제시된 ‘종달새의 하루’를 부분 2부 합주하기. “먼저 우리 학교 리코더부의 ‘장난감 교향곡’ 연주를 들어볼까요.” 동기유발 자료로 연주 동영상을 보여주자 학생들은 “와, 리코더 연주도 멋져요”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나요?”하며 금세 ‘의욕적’이다.

이 수석교사는 “3학년 때 처음 리코더를 배워 아직은 서툰 학생들에게 기본 주법을 익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음계 연습으로 운지법을 익힌 후 레가토, 논레가토, 스타카토 주법으로 연주하게 지도해요. 각 주법대로 구음을 먼저 소리 내게 하고 악기를 잡은 후 텅잉 방법을 달리해 불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으로 명명한 모둠으로 편성해 서로 모자란 연주를 돕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둠별 연주가 순조롭게 끝나자, 이번엔 전체가 지휘에 맞춰 악상을 살려 연주를 한다. 아이들 입술만큼 고운 소리가 네모난 교실에 둥글게 겹쳐진다. 연주를 녹음해 다시 들려주는 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어, 정말 우리가 한 거 맞아요?” 신기해하는 모습이다. 참관 교사들은 “방관자 없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하기’ 수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만족해했다.

이혜숙 수석교사는 “6월에는 인근학교 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해 음악수업에 대한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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