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테마파크 '정보나라' 정보통신 발전과정서 가상현실 체험장까지 다양한 볼거리 가득, 학생단체 관람 '인기' 초중고 교사 초청해 30일까지 관람상담도
지난달 14일 개관한 '정보나라'는 과천 서울대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미래사회와 첨단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각종 궁금증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알려준다는 입소문으로 학생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나라는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조성한 정보통신 테마파크로 4개 주제관과 전자상영관 등 30여 개 주제로 구성됐다. 미래 통신수단인 위성통신, 무선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통신, 가상현실, 3차원 시뮬레이션 등 앞으로 우리 사회에 실용화될 최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있어 특히 청소년들이 어렵기만 하던 정보통신기술을 직접 만지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1층 입구에 마련된 ‘환영의 장’(빛깨비의 초대)에서는 거울이 달린 팔각스크린, 와이드 3D 비전 등을 통해 정보통신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외 어린이 2000명의 새 천년 소망을 담은 동판과 영상도 전시한다. 3층 ‘이해의 장’(내친구 빛깨비)에 들어서면 최첨단 신기술 경연이 펼쳐진다. 신기술을 계통별로 정리한 ‘테크노 트리’, 화상압축 광전송기술 등을 소개한 ‘매직박스’, 직접 디지털 영상물을 제작해보는 ‘디지털 스튜디오’, 공룡 모형 안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다이노 하우스’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 자리잡은 ‘체험의 장’(빛깨비를 따라서)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이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상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통신이 가능한 미래를 키오스크로 구현한 ‘네트워크 스트리트’, 원격제어 로봇을 이용해 화단 가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터넷가든’, 경매와 가상 체험을 이용한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이버컴퍼니’, 원숭이 형제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과학 원리를 깨쳐 가는 ‘몽키퀘스트’ 등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참여의 장’(빛깨비와 함께)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인터넷 카페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랙티브 가상현실극장인 전자상영관도 눈길을 끌만하다. 전자상영관은 3D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17m 높이의 돔 스크린에 상영해 관객들을 가상현실 속으로 안내한다. 관객들은 영화 ‘디지트랙 2020’의 우주선을 직접 조종하며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전개되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정보문화센터 한석안 팀장은 “정보통신기술은 발전속도가 빨라 6개월마다 한 번씩 콘텐츠를 바꿀 예정”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신기술 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나라'는 서울·경인지역 초중고 교사를 초청해 무료관람 및 관람안내 상담도 30일까지 실시한다. 문의=(02)2105-4311 /서혜정 hjkara@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