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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년부터 '자유전공' 생긴다

법대 잉여정원 93명 포함 최대 172명 뽑아

내년부터 서울대에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칭)'가 개설된다.

서울대 최고 심의ㆍ의결 기구인 평의원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전공학부' 도입 등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자유전공학부 설립을 두고 2시간이 넘는 찬반 논란이 벌어졌으며 결국 결과를 위임한 의원 12명을 제외하고 회의에 참석한 33명의 의원이 투표해 찬성 25명, 반대 8명으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고 평의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어떻게 곧바로 실시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제시해 토론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모집 정원과 구체적인 교육 과정 등 세부안은 추후 논의를 통해 학칙 개정 등의 추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자유전공학부의 모집 정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으로 인한 법대 잉여정원 93명을 포함해 교육부의 정원조정 결과에 따라 최대 172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부 조직 개편을 1실 3처 2국에서 8처 2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과 기업 임원 교육 프로그램과정인 E-MBA(Executive MBA) 개설, 통일연구소 개칭 등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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