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2천여명이 대만과의 양안관계 화해의 물결을 타고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 학기에 대만으로 유학갈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이 이같이 대규모로 대만유학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고등학원전시조직위원회(CSCEOC) 상하이 지사의 산양중(陝陽忠) 주임은 이 같은 중국 대학생의 대만 유학 사실을 전하고 학생들이 대만내 72개 사립대학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들은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CSCEOC는 지난달 대만 사립대학협회측과 중국 대학생의 대만 사립대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 학생들의 입학이 허용되면 학생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 대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한 보고서를 보면 지금 같은 학생 부족상태가 계속될 경우 2021년이면 대학 3곳 중 1곳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중국 본토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현재 약 7천여명 가량이 본토에 유학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