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일선 학교의 교육자치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원 가운데 지역위원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이 지역 230개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위원을 선출하려고 경선을 실시한 학교는 1곳도 없었다고 2일 밝혔다.
학부모위원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고교 3곳 등 모두 7개교에서 후보 간에 경합이 이뤄졌고, 교원위원은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6개교에서 경선이 벌어졌다.
지난해 지역위원 경선이 실시된 학교는 3곳이었고 지난 2008년에는 1곳이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지역위원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적은 것은 대다수가 학교장의 선임으로 구성이 이뤄지고 지역위원 요건을 갖춘 사람도 드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교원위원, 학부모위원, 지역위원이 해당 학교의 학생 수에 비례해 구성되며, 지역위원은 지역사회의 요구나 협조가 단위 학교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으로 일하려는 학부모나 지역인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하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