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오근량 후보가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한국교원대와 공주사대, 충남대, 전북대, 군산대 등 전국 5개 대학 일부 교육학과 교수들이 16일 "오 후보의 석사논문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교원대 백영균 교수, 공주사대 한승록 교수, 충남대 김정겸 교수, 전북대 왕병수 교수, 군산대 조현철 교수 등에게 석사학위 논문의 검증을 의뢰한 결과 '표절이 아니다'는 소견서를 보내왔다"며 "논문 표절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 문제를 왜곡 유포하거나 선거에 악용할 경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문 표절의혹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0일께에 전북지역 각 언론사에 그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되면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이들 대학에 검증을 의뢰했다.
그는 이에 앞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가 선거 쟁점화되자 한국교육학회와 한국교육사회학회에도 논문 검증을 요구했으나 한국에는 논문표절 검증을 하는 공식 기관이 없는 데다 석사논문은 표절 시비를 가릴 논문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한국교육학회는 접수 자체를 되돌려보냈다고 오 후보 선거캠프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