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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교 평준화…교육감·교육의원 선거 쟁점

충남에서 출마한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 후보들이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잇따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주목된다.

충남 제1선거구(천안)에서 출마한 김지철 교육의원 후보는 19일 2명의 교육감 후보와 다른 2명의 교육의원 후보에게 "당선 이후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평준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학력의 하향 평준화를 걱정하는데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자아 존중감 등이 더 좋다는 분석결과가 많이 발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준화를 실시하면 지역 인문계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들의 학력 질이 균등해지기 때문에 고교간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명문고를 만들 수 있으며 더불어 타지 학생들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서 천안지역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도교육감 후보도 18일 오후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천안시 고교평준화대책추진위원회를 연내에 구축하겠다"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한 뒤 상향식 평준화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복환 도교육감 후보 역시 "여론조사를 통해 찬성 비율이 65%를 넘으면 고교 평준화를 도입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조동호 도 교육의원 후보 또한 선택적 고교평준화를 언급하고 있다.

한편 천안지역은 1980년부터 고교 평준화 지역이었으나 1995년 평준화가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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