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자신의 선거공보 발송이 누락됐다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향후 수사의뢰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자료를 내고 "선거공보 누락에 대해 일부에서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권선거를 운운하는 점은 유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곽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공보배달 사고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부정 관권선거와 관련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 선관위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관악구 은천동 2396세대에서 곽 후보의 선거공보 발송이 누락됐음을 확인했다"며 "29일 오전 11시에 선거공보를 추가발송해 유권자에게 선거일 전날까지 이상 없이 전달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관악구선관위가 공보발송 업무를 대행하는 은천동사무소에 차질없이 선거공보를 인계했으나 곽 후보 선거공보가 누락된 채로 발송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건의 전말을 떠나 공보발송 업무에 흠결을 보인 담당 직원을 선거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