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지역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민족사관고와 횡성군은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 교육지원 협약을 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양성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중학교 1학년생 12명을 선발했으며 기존 2, 3학년생 19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내달부터 민족사관고에서 특별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방과후(매주 2회 3시간) 특별교육을 받고 방학 때에는 4주간 합숙하며 집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민족사관고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별도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늦어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고교진학 시 민족사관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족사관고는 지난 2007학년도부터 횡성군에서 추천하는 덕고장학생 1명을 매년 선발하는 등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민사고를 연계한 특성화 전략 프로그램으로 지역 중학생들에게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자기주도형 학습 기법을 배우도록 하겠다"며 "우수 중학생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교육경쟁력 제고로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