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4 (목)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中 대학들, 우수신입생 모집 경쟁

중국판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돼 8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대학들이 우수 학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上海)의 명문 푸단대(復旦大)는 이번 가오카오 성적이 각 성·시에서 5위내 학생의 경우 5만위안을 주겠다며 고득점자를 유혹하고 있다. 중국 내 여타 다른 탑 클래스권 대학들도 푸단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금전적 지원을 걸고 인재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대입 수험생이 지난해 1020만명에서 올해 957만명으로 줄면서 명문대학들의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 결과 인구감소가 현실화하면서 대입 수험생 수도 2년째 줄고 있다.

아울러 고교졸업 후 미국 등의 유명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도 중국 내 명문대학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신화통신은 마이코스라는 교육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2만명의 고교 졸업생이 해외유학길에 올랐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5만명이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중국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저장(浙江)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장수앙(18)이라는 학생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아예 이번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중국 학생들의 대입은 성·시 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통상 가오카오를 치르고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며 해당 대학이 성적에 따라 합격생을 추려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등은 성·시 별로 합격생 수를 미리 정해 해당지역에서는 그 수 만큼만 모집하는 탓에 학생들의 가오카오 평균 성적이 높은 지역의 경우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중국에서도 명문대학 졸업 여부가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가오카오는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가오카오 때마다 각 지역정부는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각종 첨단장비를 동원하는가 하면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인공강우를 만드는 등 온갖 화제가 만발한다.

휴대전화 등으로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 무선전파 차단을 위해 무선 감청부대에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고사장 입실 전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검색대 통과를 의무화하는 곳도 있다. 시험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곳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