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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총장 140여명, 자율화 방안 등 논의

대학교육협의회 부산서 하계 세미나

전국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0년도 하계 대학 총장세미나를 열고 자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 대학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국제화 시대, 대학운영의 현안과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이기수(고려대 총장) 대교협 회장을 비롯한 전국 140여 명의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학 자율확대, 대학 입학사정관제 정착, 대학 경쟁력 강화, 국내외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교육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이뤄내야 한다"며 향후 대교협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안 장관은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대학은 인재양성의 최고 기관으로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적자원 배출이 가장 큰 사명이다. 학생선발, 교육, 경영 등에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 대학은 양적 성장은 했지만 질적 수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산업현장의 요구와도 차이가 있다"며 "대학이 창의적 인재를 키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장들이 7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자율화, 대학재정 확보, 로스쿨 정착, 국·공립대학 발전, 사립대학 발전, 언론사 대학평가, 국내 대학의 해외 캠퍼스 구축 등에 대해 심층 논의한다.

대교협은 "이번에 논의된 내용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나아가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기와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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