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교 70곳에 음식재료를 납품하는 유통업체에서 부도가 발생해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내 76개 학교에 식품재료를 납품하는 S사가 2억여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7일 오후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학교에서는 6일부터 식품 재료를 공급받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학교 측은 대형 할인점과 시장에서 식품을 사들여 급식을 준비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음식재료 납품업체들이 무리하게 어음을 발행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급식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에도 업계 1위 음식재료 납품업체가 부도나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음식재료 납품업체의 도산은 저가 입찰에 따른 업체 간 경쟁과 무리한 어음발행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