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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 학교급식 위생 관리 '양호'

일부 고교 아쉬운 B등급…2학기 개선 여부 확인

광주지역 초·중·고교 대부분이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일부 학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281곳에 대한 상반기 학교급식 위생. 안전 점검 결과 268곳이 평균 90점 이상인 A등급을, 나머지 13곳이 B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칼이나 도마, 식기, 먹는 물 등에 대한 대장균, 살모넬라 등 미생물 검사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44곳과 69곳 중 초등 1곳을 제외한 212곳이 A등급을 받았으나 고등학교는 63곳 중 10곳이, 특수학교는 5곳 중 2곳이 B등급에 그쳤다.

특히 고등학교는 지난해 상반기 12곳이 B등급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별반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주요 지적 내용은 급식기구 등 청결상태 미흡, 조리식품 위생적 보관 미흡, 정기소독과 검식 미실시, 운반 및 배식기구 오염 우려 등이다.

위생점검은 교과부 점검표에 따라 조리장 등 시설관리, 종사자 개인위생, 식재료 관리, 배식, 검식, 소독, 안전관리, 위생교육 등 모두 83개 항목을 평가한다.

A등급은 체계적 위생 관리시스템이 정착돼 오염 및 세균증식을 근원적으로 차단한 경우, B등급은 식중독 발생 요인이 제거된 상태를 말하며 D와 E등급은 기본적 위생관리가 미흡하거나 세균증식 예방조치가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다.

최근 집단 식중독 등 급식사고가 발생한 모 여고도 올해 첫 평가에서 B등급을 맞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된 사항은 경중에 따라 현장 지도와 서면 통보를 해 2학기 때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며 "시설개선이 필요한 학교는 조리기구 교체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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