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방학은 너무너무 행복해요!"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중학교(교장 이정형)가 여름방학 기간 운영하는 '열린 학교'가 여가활동 공간이 거의 없는 폐광촌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곡중학교는 영어, 밴드, 사물놀이, 영화 등 다양한 동아리를 여름방학에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하이원 해피스쿨 지원사업인 밴드 동아리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학교 다목적실에서 캠프를 열었다.
또 사물놀이와 정선아리랑, 영어 등 3개 캠프가 16일부터 시작됐다.
사물놀이와 정선아리랑은 문곡중학교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맥을 이어온 동아리 활동으로, 억새꽃 축제, 정선아리랑제 등 매년 지역 행사에서 솜씨를 뽐내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팝송, 댄스, 요리를 하면서 배우는 영어 캠프도 인기 동아리다.
이 같이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역주민은 중국어학연수를 지원하는 등 성원하고 있다.
문곡중학교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학교가 학생에게는 물론 주민에게도 방과후, 주말, 방학 등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