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시작되는 2002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국 171개대가 전체모집 인원의 26.7%인 9만9923명을 선발한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준)가 발표한 '2002학년도 수시 2학기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국 192개대 가운데 171개에서 정원내 9만1760명, 정원외 8163명을 선발한다. 이는 64개대가 1만118명을 선발했던 수시 1학기의 9.8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주로 최저자격기준으로 활용돼 1학기 수시때와 마찬가지로 심층면접이 합격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내 선발인원 중 추천자 전형이나 각종 대회입상자와 특기자, 내신,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우수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수시 2학기 전체 모집인원의 71.2%인 7만1154명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학교장, 교사 등 각종 추천자 전형이 3만525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정원외 선발인원은 농어촌 전형이 55개대 2872명이고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은 103개대 4525명이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고려대가 가장 빠른 이달 20∼22일 하는 것을 비롯해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 경희대 등 13개 대학이 8월에, 서울대(9월12∼14일) 등 40개대가 9월에 각각 한다. 주요대의 면접-구술시험 일자는 고려대 14∼15일,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10월13일, 서울대 10월10∼15일 등이다. 수시 2학기 모집에는 전형일자가 겹치지 않으면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12월7∼8일 일제히 실시하는 합격자 등록에서는 이중등록이 금지되고 수시 2학기에 합격해 등록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