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실시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초6 평가 결과표 인쇄과정에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뒤바뀌어 성적표를 재인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지난 23일 초등 6학년의 평가 결과표를 일선 학교로 배포했으나 충남, 충북, 대전, 전남, 제주 등 5곳에서 영어·수학 과목의 성취도 점수가 서로 뒤바뀐 사실이 드러나 학생 배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 처리(채점 및 인쇄)는 초·중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에서, 고교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각각 담당한다. 오류가 발견된 5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인쇄업체의 실수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바뀌어 인쇄됐다.
교과부는 “5개 교육청은 공주대에 성적 채점과 인쇄를 위탁했는데, 공주대가 업무를 맡긴 인쇄업체의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남교육청의 일부 학교에 배부된 성적표는 배부가 중단되고 회수됐다. 제주·전남교육청의 성적표는 학교에 발송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