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등학생이 초ㆍ중학생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학생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은 52개 학교 1만7378명 중 7.14%인 1241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됐다.
중학교 1학년은 61개 학교 1만6275명 가운데 4.82%인 785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에 포함됐다.
초등학교는 3학년 학생 1만367명 중 5.52%인 572명, 4학년 학생 1만2432명중 4.54%인 564명이 각각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주의사용군은 기본적인 생활은 하고 있으나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오랫동안 하는 등 위험사용군으로 올라갈 우려가 큰 학생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활용해 위험사용군에 든 학생에 대해 1차로 기초 상담을 해 고위험사용자군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고위험군은 일상생활을 미루고 하루 5시간 이상씩 인터넷에 빠져 있는 증상을 보인다"며 "학교와 전문기관을 연계해 위험사용군으로 분류된 학생을 집중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