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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 장관 ‘특성화고 현장실습’ 점검

교과부·노동부 표준협약서 개정 등 대책 마련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가 점검반을 구성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장 실습생이 나가 있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함께 고교생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서울 구로 또는 경기 광명 지역의 제조업체를 방문해 실습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정기적인 현장 실습 모니터링을 위한 점검반을 운영하고 실태파악을 통해 현장실습표준협약서 개정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직장 적응교육, 산업안전 교육 등 관련 교육과 함께 현장실습에 대한 학교단위 추수지도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또 교과부는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협력해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기업과 학교가 산학협약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체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기술인력 양성은 현장실습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지만 '현장실습=저임금 착취'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하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회사측이 초과 근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사고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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