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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 회장, 뉴욕서 ‘교육한류’ 전파

국제교직정상회담 참석…교원양성기관 우수성 알려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14, 15일 양일간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2차 국제교직정상회담(2012 International Summit on the Teaching Profession)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 ‘교육한류’를 전파했다.

미국 교육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교원단체단체총연합회(EI) 공동주최로 ‘교원 양성 및 학교지도자 역량 개발(Preparing Teachers and Developing School Leaders)’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국제교직정상회담에는 한국, 영국, 핀란드, 일본 등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우수국가 24개국 교육부장관, 교원단체 대표가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으로는 안양옥 회장 외에 이상진 교과부 1차관과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학교지도자 역량 개발, 21세기에 대비한 교원양성, 교원수급 정책 등 미래사회에서 교원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강화시킬 방안을 논의하는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됐다.

안양옥 회장은 교원양성 우수 사례로 한국 교원양성기관을 소개하며 한국교육의 발전의 근간은 우수한 교원양성체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예비교원들의 질적 수월성과 교직 적성을 길러주는 목적형 교원양성기관의 우수성을 설파했다.

무자격 공모형 교장제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중하고 제한적인 형태로 교장공모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교총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표명한 것이다. 안 회장은 “단순한 교수·학습의 장이 아닌 대한민국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학교 내의 기능과 운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교육행정가로서 기반이 충실한 인재들이 교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교원임용 후 1년간의 수습교사제를 운영, 타 교육선진국의 교육시스템과 교육과정을 배우는 방안을 한국교총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회장은 “과잉 공급되는 중등교원 인력수요를 단기적으로 해소하고 국제적으로 우수한 대한민국 교원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회장은 회담에 참석한 미국, 영국, 핀란드 등 주요 선진국의 교원단체들과 국제교육협력 및 정책연구협력 협의를 하고, 인도네시아교원협의회(PGRI), 일본교직원노동조합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교원단체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국제교직정상회담에는 한국 대표단 외에 안 던컨(Arne Duncan) 미국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이브 레테름(Yves Leterme) OECD 사무차장, 프레드 판 리우벤(Fred van Leeuwen) EI 사무총장, 존 헨리 헤이즈 (John Henry Hayes) 영국 계속·숙련·평생교육부장관, 타피오 코수넨 (Tapio Kosunen) 핀란드 교육부 국무상 등 국제기구 대표 및 각국 교육부 장·차관과 데니스 반 로켈 (Dennis Van Roekel) 미국 전미교육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회장 등 각국 교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 국제교직정상회담은 2011년 미 교육부, OECD, EI가 공동으로 교원양성‧수급 등 교직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정책 수립에 관한 협의를 하기 위해 세계 주요 교육 선진국의 교육장관들과 교원단체 대표들을 초청,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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