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저 떨어질 거 같아요” 당차게 도전했지만 이내 선생님을 찾는 다급한 목소리가 실내 암벽 장에 가득하다.
김미영 서울 난우중 교사는 10~11일 퇴촌야영교육원에서 담임으로 지난 1년 동안 함께 했던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진학을 앞둔 반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겨울아 꽁꽁 캠프’를 신청한 김 교사는 실내 암벽, 저녁 준비, 대화의 시간 등 모든 시간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다.
김 교사는 “지난해 담임을 맡으며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물이자 나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교과교육의 지식 전달 외에 교사의 정을 학생들과 나누는 것도 의미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난우중 1학년 7반 교실 안에서 얼굴을 맞대고 지나 온 1년의 기억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장의 사진에 담겨졌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미래를 위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교사의 삶이자 행복의 척도가 된다는 것이 김 교사의 모습에서 비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