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문·이과 통합’의 상징성이 드러나고 입시와 연계되는 고교 교육과정이다. 고교 필수이수단위는 국·영·수·사는 10단위를 유지하고 과학은 과학탐구실험 2단위를 더해 12단위가 된다. 한국사 6단위도 필수 이수단위에 포함된다. 이 중 공통과목은 각 교과 당 8단위에 과학탐구실험과 한국사도 공통 과목에 포함된다. 국·영·수·한국사 등 기초교과의 이수단위가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은 유지됐다.
대입연계는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수능 및 대입제도 도입을 검토해 2017년까지 2012학년도 수능 제도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논란의 대상이던 소프트웨어 교육은 결국 다수의 타교과 교사들의 여론과는 달리 정부의 안대로 중학교 과정에서 34시간의 필수과목으로 시행된다. 초등은 실과에서 소양교육을 하고 고교에서는 심화선택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한다.
안전교과도 현장의 공통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등 1, 2학년 시수를 증대해 ‘안전 생활’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초등 3학년 이후에는 관련 교과에 단원을 신설하게 된다.
창의적 체험 활동도 범교과 학습 주제를 가능한 해당 교과에 반영하고 그 외 주제를 범주화해 15개 내외로 감축하는 정부안대로 결정했다. 범교과 주제를 아예 없애자는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방안을 창체와 연계해 개선하자는 안은 검토키로 했다.
국가직무표준(NCS)과 직업교육의 연계는 인간상 등에 반영하고 보통교과와 NCS 교과를 연계시키로 했다. 인문소양 교육의 강화는 기존에 심화선택에 머물던 연극 교육을 활성화하고 한자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목고 교과는 보통교과 심화과목에서 전문교과로 바뀌게 된다.
이외에도 초등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학교 과정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 지침 제시하기로 했다. 교과 교육과정 개정 시 그동안 강조했던 대로 핵심원리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핵심역량을 반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