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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검증된 인성교육 콘텐츠 체험하며 의미 되새겨요”

100여 개 학교‧단체‧기관 참여
4일 동안 4만여 관람객 ‘성황’



전국의 모든 인성교육 우수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이하 박람회)이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두 돌을 맞은 이번 박람회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주제로 대규모 전시, 체험관, 공연, 세미나, 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한국과학창의재단, 광주교육청이 주관했으며 4일 동안 4만여 관람객이 찾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의 ‘박람회 통‧폐합 추진 방침’에 따라 기존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해왔던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과 인실련의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이 통합된 것으로 규모와 다양성이 한층 강화됐다. 창의체험 페스티벌의 주제는 ‘꿈을 찾아 떠난 우리 끼리 동아리 이야기’로 정했다.

전국 유‧초‧중‧고‧대학 31개교, 정부‧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총 101개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누리(틔움), 초등(키움), 중등(피움), 평생(맺음), 인성한마당과 상담(나음) 존으로 연결해 생애주기와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의미를 더한다.

메인 전시관은 이론과 단순 전시 중심의 박람회를 지양하고자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 학교와 자발적 참여를 희망한 학교‧기관들의 부스가 구성된다. 학교와 사회차원에서 수년간 실천, 검증된 인성 콘텐츠에 대해 학생과 시민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 체험하며 인성교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다채로운 무대 공연도 펼쳐진다. 경남 함양중‧함양여중 연합 연극동아리의 ‘새싹이 별이되어’가 공연됐으며 ‘단체 줄넘기 클리닉’과 ‘신바람 웃음운동’, 학교폭력 예방영화 ‘호루라기’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15일 열릴 ‘학부모 인성통통(通) 토크쇼’에서는 학교와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현주소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자녀의 인성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질의응답 코너와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개회식에 참석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정부의 국정 비전인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키우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도 “이번 박람회는 학생‧학부모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모두가 하나 되는 국민의 교육행사”라며 “오늘 공유된 콘텐츠들이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는 창의‧인성 한마당이 권역별로 골고루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김승환 한국창의재단 이사장은 “학생 스스로 기획‧운영하고 즐기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뜻 깊은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이 더불어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는 이밖에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만채 전남교육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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