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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년교례회 이모저모>"가정과 학교가 협력해 인성교육 실천 앞장서자"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새해 교육비전을 공유하고 한 마음으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새로운 교원상 정립, 인성교육의 사회적 확산, 교육개혁의 착근에 뜻을 같이했다.





“꿈 이루고 세계로 뻗는 2016년!”
○…교례회에서는 교원과 학부모 대표들이 새해를 맞아 신년다짐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낙도 근무 교원을 대표해 김해식 경북 울릉고 교장은 “낙도 아이들이라고 해서 꿈조차 작은 것은 아니다. 도시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지만 교육자의 열정과 공교육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바다보다 넓고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아이들의 타고난 끼를 끌어내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소명감을 갖고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를 대표해 이민경(서울교대부설초 6학년 학부모) 씨는 가정과 학교의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의지를 전했다. 이 씨는 “인성교육이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한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가정교육에 앞장설 것”이라며 “자녀들이 공동체 가치를 중요시하는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교류 교원대표로 나선 한지연 천안 용소초 교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한류의 포부를 밝혔다. 한 교사는 “2년간의 해외파견 경험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식 증진뿐 아니라 세계시민의식을 생활화 해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지도하고 지원할 역량을 길러줬다”며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울타리를 넘어 세계교육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교육에 더욱 헌신하는 한해를”
○…박근혜 대통령 양 옆자리에는 지난해 ‘올해의 스승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함께했다. 이재범 대전 충남기계공고 교사는 자신의 모교에 교사로 부임해 30여년 동안 매년 300만원에서 3000만원의 장학금을 유치하며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꾸준히 도왔다. 이 교사는 “퇴임이 1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뜻 깊은 자리에 초대 돼 영광”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동문들과의 가교 역할을 맡아 후배이자 제자들의 앞날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 간 전북푸른학교에 재직하며 남다른 열정으로 특수교육에 헌신해온 김정은 전북푸른학교 특수교사도 자리했다. 그는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오카리나와 하모니카를 가르치며 ‘늘푸른 예술단’을 창단, 학생들의 자신감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교사는 “저를 믿고 따라준 제자, 학부모, 동료 교원들이 있었기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장애학생들의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래에 실은 힘찬 새해 희망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교례회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합창단은 ‘스승의 길’, ‘뭉게 구름’, ‘청산에 살리라’ 등 6곡을 불렀다. 지휘자 이성은 신일고 교사는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모든 교원들이 힘내자는 의미로 진취적인 느낌의 곡을 선정했다”면서 “첫 곡인 ‘새해 인사’는 직접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년 교례회에 참석할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느낀다. 덕분에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회를 전했다. 서울 공‧사립학교 음악교사 25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1988년 창단돼 이스라엘 짐리야 세계합창제 등 총 46회의 국내‧외 정기공연을 펼쳐왔다.

사회 각계 ‘창의·인성교육’ 성원
○…교육계 뿐 아니라 주요 경제사회단체, 언론사 대표, 국회 및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힘을 보탰다. 인성교육과 창의인재 육성, 교육개혁 과제는 모두가 한뜻으로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어제 오늘 의사 국가고시가 있었고 오늘 25개 전문의 시험도 있어 격려차 다녀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사회에 바람직한 역할을 할 의사를 육성하는 데도 교육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교육자 여러분들이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도 “올 한해도 72만 회원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간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던 대출 이자율을 낮춰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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