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흥초는 2일부터 사흘간 전 학년을 대상으로 ‘봄 어울림 한마당 축제 주간’을 운영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다함께 놀이마당’, ‘창의 수학과학 놀이마당’, ‘건강 놀이마당’ 등 세 마당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날인 2일에는 다함께 놀이마당이 열렸다. 딱지치기, 투호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와 림보놀이, 도미노, 스피드컵 쌓기 등 현대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다.
또 다문화중점운영학교의 특색을 살려 러시아의 마트로시카놀이, 방글라데시의 캐람보드, 베트남의 코코넛 밟기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최철영 교장은 “놀이 시간과 공간이 줄어들고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학생이 늘고 있다”면서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조성, 건전한 놀이 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3일과 4일에는 창의 수학·과학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교과서에서 배운 수학·과학 원리를 교구를 활용해 체험하면서 깨우칠 수 있게 구성했다.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부스 운영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날에 운영된 건강 놀이마당에서는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폐활량 게임과 평생 금연서약서 작성, 금연 약속나무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놀이 체험을 통해 공감,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길 바란다”며 “앞으로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