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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월드컵 효과 확산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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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7.01 00:00:00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들이 한데 모여 승부를 겨루는 격전장인 동시에 60억 인류를 하나로 묶는 화합과 친교의 축제였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개최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투혼으로 세계 축구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4강이라는 기적을 이룩하였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한층 성숙한 시민의식과 응원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세계 각국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지난 한달 동안 지구촌 전체를 놀라게 하고 한반도 곳곳을 뜨겁게 달구면서 온 국민의 가슴에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준 월드컵 경기가 성공리에 막을 내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2002월드컵을 차분히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우리 태극 전사들이 이룩한 성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랑스럽고 위대한 업적이었다는 사실이다. 강인한 체력과 불굴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 1승을 목말라했던 우리에게 16강의 염원을 달성해 주었고, 8강 고지를 지나 아시아 최초로
4강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투지는 아시아와 월드컵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했다.

또한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숙한 응원 모습은 우리와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특히 붉은 티셔츠가 전국 방방곡곡에 진홍의 물결을 이루며 일시에 700만명이 거리 응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질서는 만점이었고, 함성과 열광의 몸짓은 일사불란하였으며, 응원 후의 뒷정리는 깔끔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보여준 의연하고 늠름한 모습은 우리의 장래가 얼마나 밝고 희망찬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교훈을 얻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그 동안 분출되고 축적된 국민적 에너지를 국민통합과 각 분야의 발전에 접목시키고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다. 우리 교육계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기초를 다지면서 지도자인 교육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공교육의 내실화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

또한 이번 학생들이 보여준 역동성과 저력에 신뢰를 보내고, 그들의 넘치는 자신감과 미래의 가능성을 더욱 북돋우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월드컵이 우리 교육계에 던진 핵심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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