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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달라지는 대학입시가 고입시에 영향을 준다?

다음 달 2월 14일 강원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의 당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는 ‘강원도 평준화 문제’일 것이다. 현재 춘천, 강릉, 원주지역의 대부분의 도민들이 평준화를 찬성하고 있고 시민단체 또한 평준화지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1월 11일(수요일) 2006학년도 강원도내 일반계고등학교 원서접수 마감결과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정원을 약간 넘어 기대했던 대량 미달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내 명문고등학교에서는 다소 정원에 미달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는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탓에 일부의 학생들이 명문고등학교에 들어 갈 성적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소신 지원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본교의 경우, 개교이래 처음으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서울대(의예과) 지역균형선발에 최종 합격을 한 것을 보면 학교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작년에 미달 사태를 빚어 큰 우려를 한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6학년도 고등학교 입시 결과를 두고 일선학교현장에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어질 경우 고등학교의 서열화가 무너질 것이며 구태여 평준화를 실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평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과 하향지원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도내 명문고 내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격차가 더욱 커져 교육과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2008학년도 대학입시 여파로 그동안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해야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강원도내 학부모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고등학교 입시로 통해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내 여러 고등학교로 분산됨으로써 명문고의 서열화를 완화시키는데 큰 몫을 한 것도 분명한 듯 싶다.

따라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은 지역 주민의 정서를 감안한 선거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강원도 교육의 당면과제가 무엇인가를 직시하여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후보자가 될 것을 약속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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